대기업 절반 이상 자율출퇴근제 도입

박성준 기자 승인 2020.12.23 14:00 의견 0

자율출퇴근제란 규정된 근무시간을 준수한다는 약속 하에 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취업포탈 인크루트가 직장인 560명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 시행현황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5곳 중 1곳(19.9%)은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4.1%)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중견기업(21.9%), 중소기업(14.6%)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출퇴근방식에 변화를 꾀한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직장인 자율출퇴근제 만족도에 대해서는 총 80.9%(매우 만족한다 40.9%, 만족한다 40.0%)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출퇴근시 코로나 감염우려가 적어져서’(38.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피크 시간을 피해 타인 접촉없이 출퇴근이 가능한 점을 먼저 꼽은 것이다. 이어 출퇴근 방법, 시간 유동성이 넓어져서(24.7%), 원거리 출퇴근 등 탄력근무가 가능해서(18.8%) 등 다양한 이유가 보였다.

‘자율출퇴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도 물어본 결과, 직장인 대부분(91.8%)은 ‘도입이 필요하다’고 손을 들었다. 그 이유로는 먼저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8.7%)라는 의견을 필두로 ‘업무 효율성 증대’(25.1%),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예상’(23.8%) 등 긍정적 시선을 보여줬다.

반면에 반대하는 입장은 8.2%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부서, 직종별 가능 여부가 상이해서’(35.4%), ‘실시간으로 업무를 공유할 수 없음’(33.3%), ‘직원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을 것’(22.9%) 등 우려스러운 이유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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