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위한 전체, 전체를 위한 하나 “청주시 직지 여자 야구단”

머스트 뉴스 승인 2020.03.24 13:36 의견 0

어느 일요일 아침의 운동장, 구호 소리와 함께 팀원들의 운동이 시작된다. 주장의 구령 소리와 함께 준비운동을 마친 그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찾아 움직인다. 운동을 좋아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들을 운동장으로 모이게 했다.

선수들의 기량은 다양하나 그들의 열정만큼은 한결같다. 창단 이래 많은 일들을 겪었다. 팀원들의 부상과 열악한 환경, 팀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타 야구팀과의 합동 훈련을 하며 친선경기도 벌였다. 그 결과 같은 지역의 여자 야구 팀 블랙캣츠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 발로 열심히 뛰어 준 임원들의 열정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현재 팀원은 18명이며 꾸준히 늘고 있다. 모두 10-40대의 직장인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청주시 직지 여자 야구단의 최정석 감독은 선수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도록 여자야구 최초로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제도는 선수 선발과정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청주시 직지 여자 야구단은 2019년 7월 28일 창단한 이래 청주시 야구 소프트볼 협회에 소속되었고, 2020년 2월 25일 한국 여자 야구연맹에 등록하게 되었다. 

팀 이름인 직지는 충북 청주의 자랑 직지심체요절에서 차용했다. 직지(直指)란 부처가 사람들의 깨달음을 위한 바른 가리킴이란 뜻이다. 이름대로 팀의 모토는 바로 배우고 열심히 운동하여 야구의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다.

청주시 직지 여자 야구단 훈련은 경기가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청주시에 소재한 서원초등학교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12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4월 전국대회를 목표로 계속해서 함께 훈련하고 즐길 신입 팀원을 모집하고 있다. 청주 외에 충북 전 지역 여성분들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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