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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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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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은 과연 외식업체의 운영효율을 높여 줄까? 또한 언텍트 시대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까?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에 구글을 그만두고 식당을 했다. 처음에는 구글을 다니면서 식당을 운영하였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에 가장 힘든 부분은 인력 고용이었다고 한다. 금방 그만두지 않고 급여가 낮으면서 지치지 않으며 불평하지 않는 종업원은 없을까?
그래서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는 서빙로봇인 '베니봇'을 개발했다. SF영화에서 본 직접 요리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치우는 인간형 로봇이 아닌 아직은 테이블 옆까지 전달하고 여러개의 접시를 실을 수 있다.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베어로보틱스 '베니'
최근 KT는 '메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엠에프지코라아와 함께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LG도 CJ푸드빌과 함께 LG클로이서브봇을 선보이고 있고 배달의 민족은 중국기업 '클라우드픽'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푸드봇 '딜리'의 서비스를 국내 사업화시켰다.
(주)우아한 형제들이 운영중인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출처:홈페이지)
이러한 서비스 로봇시장은 지난해 37조원에서 2024년에는 146조원까지 성장을 예상한다. 서비스 로봇의 용도가 단순한 홍보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언가를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배달의 민족과 같은 딜리버리 서비스가 주요 비즈니스인 경우 AI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서비스는 기업 성장의 동력을 바꿀 수 있는 핵심적인 사업이다. 일부 국가에서 드론을 통한 배달이 합법화된 시점에서 언제까지 인력만 활용할 수 없는 것이다.
기계를 활용한 자동화는 매장규모가 클 경우에 푸드로봇을 활용하여 종업원의 육체노동을 줄이고 보다 중요한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고 매장의 규모가 작은 경우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키오스크와 셀프서비스를 활용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의 서빙로봇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는 시점이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 듯 우리생활에서 익숙한 존재가 될것이다.
KT, AI서빙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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