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스타트업 인터뷰는 에이치알노트 고은택 대표입니다. 에이치알노트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해 HR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사조직을 갖출 수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과 관련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랜드의 변화 및 기술의 발전으로 채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서비스가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기업 현실에 맞는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기업가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알노트의 채용 구독서비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인터뷰해보았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구직 시 최근 직장)

안녕하세요. 에이치알노트(HRNOTE) 운영하고 있는 고은택 입니다. 에이치알노트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HR 컨설팅을 수행합니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스타트업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20인 미만의 스타트업에서 첫 번째 인사담당자로 일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창업을 하게된 계기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했던 경험이 너무 좋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자주, 더 오래 하고 싶어서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치알노트(HRNOTE)는 스타트업의 채용업무를 돕는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30인 이하의 테크 스타트업과 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회사에 방문하여 채용업무를 함께하고 있는데 저희 서비스는 ‘파트타임 채용팀장’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채용팀장 서비스’이지만,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 한하여 인사업무도 같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핵심역량)

제가 회사에 다니면서 컨설팅을 이용했을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막상 실무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에이치알노트의 주된 경쟁력은 ‘빠른 실행력과 눈에 보이는 결과물’입니다. 에이치알노트는 일반적인 컨설팅과 달리 매주 고객사에 출근하여 실무를 직접 수행합니다. 통상적으로 3개월 내에 프로세스를 셋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게끔 만들어 드립니다. 저희 서비스의 또 다른 장점은 ’지속가능성’ 입니다. 컨설팅 종료 후에도 내부에서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편하고, 쉽게 프로세스를 구축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 예시로 최근 저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는 직원 수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HR 담당자도 없는 조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와 함께 단 2개월 만에 지원자 수가 5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물론, 원하는 수준의 인재도 채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실행력과 눈에 보이는 결과물 그것이 저희 서비스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저희 고객사는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HR 인력을 별도로 채용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의 특성상 HR 업무를 대표님이 직접 수행하시는데 아시겠지만, 대표님은 항상 바쁘시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컨설팅을 진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자료와 시스템을 가장 익숙한 플랫폼에 셋업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컨설팅 자료는 구글드라이브(Google Drive) 또는 기존에 이용 중인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 관리 프로세스(Applicant Tracking Process)도 비교적 익숙한 노션(NOTION) 플랫폼에 셋업 함으로써 기존 구성원들이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로 업무 히스토리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꼭 플랫폼을 통하여 셋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인의 노하우 포함)

개인적으로 데이터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제 업무에 대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고, 의사결정자를 설득하기에 유용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숫자나 데이터로 분석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는 장단점, 기대효과, 예상비용 등을 분석하여 정리해서 보고 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대표님을 위하여 모든 보고서는 구글 문서 기준으로 2페이지를 넘기지 않습니다. 양이 많은 백업 데이터의 경우 URL 통해 연결하거나 별도 자료로 전달하는 편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저는 10% 더 방법을 사용합니다. 고객사와 컨설팅시 정해진 시간이나 업무보다 10% 서비스를 더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사전에 정해진 8시간 외에 별도로 1시간 정도 더 업무를 도와드리거나 컨설팅 범위를 넘어서더라도 시간을 크게 뺏는 일이 아니라면 함께 수행해 드립니다. 물론, 이는 일반적인 직장인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작은 차이를 통해 평판을 더 좋게 가져가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직무를 간단히 요약하면 ‘파트타임 채용팀장’ 또는 ‘채용팀장 구독서비스’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고, 구직자도 본인 경력을 위해 이직이 잦아지는 환경에서 고용의 유연성은 점차 강화될 것입니다. 저희 서비스도 그러한 시대적 흐름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개발팀 구독서비스, IT개발자 해외인력 이용, 파트타임 디자이너 등 일부 직군에서는 근로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고용의 유연성이 점차 확대되고, HR 업무도 기능에 따라서 인하우스로 내부에서 처리하는 HR 업무와 외부서비스를 이용하는 HR 업무로 나눠지지 않을까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HR 분야에서 창업을 했지만, 다른 분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먼 미래일 수는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일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