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리더스토리는 HR컨설팅 기업 인에이치알의 양근영 대표입니다. 인에이치알은 고객을 향한 통찰, 전문성, 상호 신뢰를 핵심 가치로 지향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HR컨설팅 기업으로 주로 인사컨설팅, 리더 역량 평가, 조직감성진단, 면접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HR컨설팅은 인사제도 전반을 설계하는 전문 서비스로 행동심리학을 기반한 과학적인 접근으로 구성원의 성과 행동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저는 인에이치알㈜의 공동대표로서, 기업의 인사 과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HR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인사 제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조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성장 단계와 목표에 맞는 채용, 평가, 보상 체계를 새롭게 수립하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조직의 핵심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리더 교육, 그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면접관 교육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의 방대한 HR 컨설팅 노하우와 그간 쌓아온 보고서들을 학습시킨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런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HR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더 많은 기업에 효율적인 인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저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분석적 사고력의 시너지입니다.

컨설팅 프로젝트의 성공은 고객이 표면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넘어,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꾸준히 행동 심리학 서적을 탐독하며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신뢰를 얻는 방법,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를 꿰뚫는 질문을 던지는 기술을 체득했습니다. 동시에, 고객사의 수많은 내외부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문제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를 구축합니다.

이처럼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얻은 정보와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결합하는 능력이 제가 다른 컨설턴트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업무 중 직면했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해관계자 간의 상충되는 니즈를 조율하는 것'이었습니다.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기업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사장)와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아는 인사 실무자의 니즈가 엇갈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과 혁신을 위한 큰 그림을 원하지만, 실무자는 당장 현업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모호해지고, 결국 어떤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양측의 의견을 듣는 것을 넘어, 각자의 니즈가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그 근저에 있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파고들었습니다. 수많은 고민을 통해 양쪽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장이 원하는 혁신적인 인사 제도의 틀을 유지하되, 실무자가 현장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단계적인 도입 계획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포함시키는 형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사장의 비전과 실무자의 현실적인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양측 모두 프로젝트 결과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이는 단순히 컨설팅 보고서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조직 내부의 소통과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저는 여러 직장을 거치며 만난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메시지는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라"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 정해진 시간내 정해진 업무만 수행하는 '직장인'에 머물지 말고, 자신이 속한 업(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직업인’이 되라는 뜻입니다. 현재 맡고 있는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지식을 꾸준히 학습하며 자기계발에 투자하면, 그 노력과 전문성은 반드시 주변 동료와 상사에게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외부 고객의 인정보다 내부 고객인 상사와 동료의 인정을 받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업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서 일하면 인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래의 HR 직무는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AI가 정형화된 데이터 분석, 채용 서류 심사, 급여 정산과 같은 단순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형태로 지금 변화하고 있습니다. HR 전문가는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훨씬 더 고차원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조직 문화 개선,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경력 개발 멘토링 그리고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인 인재 관리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즉, 미래의 HR전문가는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여 조직의 잠재력을 깨우는 ‘가교’역할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