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리더스토리는 ‘법무법인유한 클라스’ 이동욱 파트너 변호사 입니다. 법무법인유한 클라스는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탄탄한 연구조직을 갖추고 있어, 의뢰인에게 발생한 문제와 관련한 제반 분야에 종합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저는 현재 기업 자문을 주로 하면서 해당 기업과 관련한 소송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무 업무가 많고 그 중에서도 주총 의결권 분쟁, 노동 사건, 행정규제 이슈 등 여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관련한 다양한 송무 업무를 진행하는 전문 변호사로서 해당 업무가 워낙 광범위해서 기업 사건, 행정 사건뿐 아니라 일반적인 민. 형사 사건도 진행합니다.
변호사는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본인의 주된 전문 분야가 생기는데 송무, 노동법 , 회생,파산, M&A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변호사들이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변호사의 업무적인 경쟁력은 담당하는 분야의 숙련도에 있는데 관련한 사건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특정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회사법, 주총 의결권 분쟁, 주식 발행, 행정규제, 노동 관련한 분야에 익숙합니다. 익숙해지는 이유는 가령 회사 횡령사건이 발생하면 주주 간의 분쟁 소송 등을 지속적으로 맡게 되며 향후 몇 년간은 관련 사건을 담당하게 됩니다.
전문성에 대해서 부언하자면 대형 법무법인에 입사한 경우, 초기에 어느 팀에 소속되어 경력을 쌓는 가도 좌우되지만, 본인의 의지로 관심있는 분야를 꾸준히 정진해서 전문성을 쌓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일부 분야에 전문성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닌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경력이 많은 변호사는 사건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리스크 관리를 합니다. 너무 한 두가지 관점에만 몰입하면 좁은 시야에서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문분야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당 지식을 응용하면 보다 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기억 남는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 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문제점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도 발생하고 외부적으로 고객과 변호사 사이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우선 내부적으로는 협업하는 동료와 손발이 안 맞는 경우로 문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야 해결되는 듯 합니다.
솔직히 업무 내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데 변호사는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자기 책임 하에 상당 부분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부적인 문제는 주로 고객과의 갈등으로 내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실례로 담당 사건에 대해서 동료 변호사가 대신하여 일부 업무를 처리하여 고객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신뢰관계가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주안점에 대한 솔직한 논의, 서로간의 협조, 충분한 자료요청 및 분석 등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앞에서 외적이나 내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는데 변호사로서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전문기관의 교육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선배를 통해서 조언을 듣고 스스로 터득해 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은 ( 슬기로운 직장생활이란 ? )
실력과 인성은 기본이고 함께 일하면 도움이 되어야 인정 받겠죠. 그리고 또 강조하지만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동료 혹은 의뢰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식사를 함께 합니다. 식사를 하면 서로가 인간적인 친밀감이 형성되며 분위기가 보다 부드럽고 대화도 솔직해 집니다.
소위 ‘라포르’를 형성하는 방법인데 부담스럽지 않게 사람의 성향에 따라 적정한 선에서 조율이 필요하겠죠. 요즘 신세대 중에는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웃음)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가 활성화 되면 변호사라는 직업도 없어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지만 변호사의 업무가 단순히 법조문만 해석하며 일하지 않기에 미래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단순 질문과 답을 하는 기계적인 부분은 AI 가 담당하고 상황에 따라서 조율하고 협의하는 업무는 변호사가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소통의 과정 속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재를 하는 업무도 있는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논리보다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상속 및 이혼 부분은 감정이 차지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은데 가족의 화합과 자녀의 성장을 위해서 당사자 간의 해법을 찾기 위해 조율해야 합니다.
법조인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어느 위치에서 종사하든 진정된 자세로 정의를 실천해야 하는 사명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약력>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지적재산과 수료), 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충정(전), 법무법인 클라스(현)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