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황지은 영화 감독 "가장 큰 고민은"
박지순 발행/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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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00:00 | 최종 수정 2022.03.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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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황지은 감독입니다. 2014 년 <겨울이 지나가는 시간> 을 시작으로 2016 년 <아무것도 아니지만>은 '제17회 장애인 영화제' 신인감독상, '제3회 가톨릭 영화제' 우수상, '제18회 제주 국제 장애인 인권 영화제'에서 최우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영화 감독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올해 하반기에 촬영을 앞둔 단편 영화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듭니다.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 감독, 편집, 사운드 등 수 많은 전문가들이 힘을 모읍니다. 저는 그중에서 작가와 감독(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분야에서 경쟁력은, 재능도 필요하지만 열정과 노력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동안 시나리오를 쓰고 고치고, 촬영을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하고, 촬영이 끝난 후에는 후반과정(편집, 사운드, CG, 색보정 등)에 공을 들입니다.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긴 시간들을 치열하게 보내는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끈기와 노력이 핵심역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소통을 하는 컨텐츠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이야기가 사람들을 매혹시킬까, 어떤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앞으로도 영화감독을 하는 동안 내내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고, 사회와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자 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것은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과 생각들이 깊이있게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결과까지도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영화에서 ‘인정’은 관객에게 받는 것이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따라옵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마다, 또 영화를 보는 관객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하며 그렇기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영화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정답이 없기에, 더 즐거운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화, 드라마, 웹드라마 등 많은 영상 스토리 컨텐츠들이 우리 삶에 깊숙하고 친숙하게 들어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의 수상, 헐리우드로 진출한 여러 감독들이 있으며, 한국 영화에 투자하는 헐리우드 회사들도 늘고 있고, 넷플릭스는 우리나라에서 컨텐츠를 직접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 영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자기만의 세계와 색이 확고한 컨텐츠를 만들 수만 있다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진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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