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5년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 및 마지노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입사원의 평균 적정 나이는 남성 30.4세, 여성 28.2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남성은 0.4세, 여성은 0.3세 증가한 수치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중고 신입'이 늘어나는 최근의 채용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나이는 남성 32세, 여성 29.6세로 오히려 전년 대비 남녀 모두 1.0세 감소했다. 이는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실제 신입사원 평균 나이와 나이 마지노선에 대한 인식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가장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31.9세, 여성 29.5세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나이 마지노선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6%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나이와 업무 능력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기존 직원이 불편해하거나 입사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채용 합격에 나이가 미치는 영향
설문 응답자의 81.7%는 신입사원의 나이가 채용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85.5%)와 30대(87.0%)는 40대와 50대보다 나이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기업별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도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40대가 가장 많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취업 시장에서 나이에 대한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적정 연령은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이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고 인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