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전문가 인터뷰는 그룹바이 (GroupBy) 박상민 COO입니다. 그룹바이는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연결하는 채용서비스 기업으로 더 나아가 초기 스타트업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신입 개발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했나요?
안녕하세요, 2022년 5월 초기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인 그룹바이(GroupBy)를 창업하였고, 현재 코파운더(Co-founder)로써 부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줄곧 사업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에 진학 후 스타트업을 알게 되어, 창업을 목표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의 공통적인 문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낮은 인지도와 적은 자본으로 인해 개발 인재를 채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발자들은 좋은 초기 스타트업에 취직하여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모순적인 현상의 원인은 대형 기업 위주의 채용 플랫폼 서비스들로 인한 정보 비대칭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바이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룹바이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그룹바이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개발자 채용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대형 기업 위주의 채용 서비스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이 자사를 매력적으로 드러내기가 어렵습니다. 기존 서비스들에서는 인재 채용을 위해 흔히, 매력적인 보상과 복지, 근무 환경을 내세우며 개발자들의 채용 지원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초기 스타트업은, 낮은 인지도와 적은 자본으로 인해 복지나 근무 환경의 측면에서 대형 기업과 경쟁할 수가 없는 환경입니다.
그룹바이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초기 스타트업 특화 개발자 채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개발자에게는 성장 가능성과 근무 환경이 검증된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초기 스타트업에게 초기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싶어 하는 개발자 정보를 제공하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초기 스타트업의 구성원이라면 정해진 직무 하나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팀에게 중요한 일 여러 가지를 모두 수행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룹바이의 공동 창업자로서 지금까지 팀 빌딩(채용), 제품 개발팀 리딩, 자금 유치와 같은 팀에 중요하고 다양한 일을 해왔으며, 현재는 제품과 시장의 궁합을 찾기 위해 제품 개발팀 리딩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팀 리딩을 위한 직무적인 역할로서는 시장의 문제 분석, 고객과 직접 만나며 문제 발굴 및 정의, 솔루션 기획, 개발팀과 함께 제품 개발하는 전 과정을 매니징하고 있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의 제품이 가설대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제품을 고도화시켜나가는 제품 팀 리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저의 경쟁력은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졌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창업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창업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운 문제들이 항상 쏟아져 나오는데, 그럴 때 중요한 것은 문제에 직면하여 좌절하는 것이 아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극복해나가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룹바이를 창업하며 제품의 문제, 조직의 문제, 개인적인 직무의 문제…, 등 여러 문제를 직면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모든 문제는 해결할 수 있으며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극복해온 것 같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위에서 말했듯, 창업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직면하였는데요, 그중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사업도 조직도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게 중요하고 이런 과정에 있어 모든 조직 구성원이 하나의 비즈니스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조직이 커지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그 중 대표적인 문제가 역할이 세분되는 과정에서 서로가 다른 목표 의식을 갖게 됨에 따른 소통 비용 증가 및 마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고 이것이 감정적인 마찰로까지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만의 기준을 만들고, 우리만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만들며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창업 문화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저는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생 때에 한 번 쯤은 창업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도전을 통해서 실패와 성공 경험을 할 수 있고 발생하는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역량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향후에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1년 정도 휴학하여 창업을 경험해보는 것은 나름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예비 창업 패키지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을 생각만 하고 포기하는 만큼, 창업을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 보았으면 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타트업 붐이 생긴 지 3년 정도 지난 듯 합니다. 과거에는 대형 스타트업에 가려는 지원자가 많았지만, 점차 중견 혹은 신생 스타트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향후에도 많이 생겨나리라 예측하며, 따라서 개발자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도 구직을 원하는 개발자의 10% 미만은 중소형 스타트업을 희망하고 대부분은 대기업을 원하지만 소규모 기업에 가더라도 훨씬 더 가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중소, 중견 스타트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평판도 검증할 계획입니다. 즉 성장성 있고 기업 문화가 좋은 초기 스타트업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신입 개발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연결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컨설팅 및 멘토링 사업을 추가하여 개발자들의 커리어 성장을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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