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스타트업 인터뷰는 '인딥에이아이' 최정락 대표입니다. 인딥에이아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채용과 HR을 선도하는 Human x Tech Convergence Business Group 입니다.
AI 채용솔루션 '리마인드'를 런칭하여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 AI 채용서류 검증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NLP, Generative AI, Virtual Human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HR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현재 인딥에이아이 스타트업 회사에서 대표이사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딥에이아이는 AI 기술을 채용에 활용해서 기업 및 공공기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이사이긴 하지만 스타트업 조직이기에 기획 및 영업 업무, 조직관리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하기 전에는 10년 정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컨설팅을 진행했는데 과거에는 채용 데이터와 솔루션을 직접 컨설턴트가 개발 및 제작을 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이런 과정들이 솔루션화, 시스템화되기 시작하고 AI 기술이 더해져서 사람이 직접 진행하기 보다는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회사를 그만두고 AI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회사의 주된 서비스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인재 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및 면접 전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과거 공공기관에서 서류전형을 진행했을 때에는 만명 이상의 지원자 서류를 심사하기 위해서 전문가 집단을 통해 며칠씩 검토를 하며 에러 발생율이 높았는데 AI 기술이 개발되면서 시간적으로 빠르게 단축되고 에러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이미 AI 서류전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의 입장에서 AI는 검증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초기에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다만 속도와 비용적인 측면은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기에 PoC(Proof of Concept)라는 테스트를 많이 거쳐야 합니다.
특히 공공기관은 서류전형에서 지역,학교,가족관계 등이 기입되어 있으면 블라인드 채용 원칙상 탈락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보다 탈락의 기준이 명확하여 AI 솔루션 도입이 보다 용이합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내는 정확도뿐 아니라 불성실하게 작성하거나 자기소개서 문항별 평가 역량과 맞지 않는 문장을 걸러내는 기술은 저희 회사의 경쟁력입니다.
단순히 AI 기술력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AI 기술 자체는 많이 공개되어 있고 이러한 기술은 데이터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즉 AI 기술은 사람이 특정 알고리즘을 학습시켜 운영되는 것이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AI 기술과 채용에 대한 인사이트가 확실히 있는가 없는지가 중요한 요소이고 저희 기업은 공공기관 채용에 대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보유하고 지금까지 쌓아둔 데이터를 기반하여 개발하였기 때문에 타 기업보다 우수한 기술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지원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문을 생성하고 면접이 끝났을 때 평가 역량별로 평가 근거를 생성해서 면접관에게 보다 구조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자금을 모으는 것과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부분인데 많은 스타트업에서 공감하는 사항입니다. 그 보다 AI기술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우선 AI기술에 대한 오해가 많은 듯합니다.
첫번째로 AI기술은 완벽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데이터를 주면 알아서 뭔가를 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사실 AI기술은 갓난아기 수준을 이제 막 벗어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원하는 산출물이 나오지 않는데 시장에서는 적어도 중.고등학생 수준은 된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이 AI기술을 통한 솔루션 영업에 어려움을 줍니다.
두번째로는 정보 보안과 관련하여, 정보의 불법적인 사용 및 윤리적인 부분들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대기업은 자본력 및 인력으로 충분히 맞추어 나가면서 인증도 받고 절차를 구축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릅니다. 물론 중요한 부분인 것은 잘 알지만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전문 보안 인력, 서버 관리 인력, 보다 디테일한 관련 인증 및 특허를 요구하며 진입 장벽을 높이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제대로 역량을 펼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영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스타트업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성과를 냅니다. 대기업 출신들도 스타트업에 입사하기도 하는데 어떤 분은 프로세스 및 보고체계가 명확해야 일이 잘된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주먹구구식으로 일한다고 말합니다.
대기업에서는 협업을 위해서 그러한 부분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업무 영역없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담당자로서 조직 및 고객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해결하려는 주도적인 자세가 성과로 이어지고 본인도 성장시킵니다.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지 않은 조직이기에 모호하고 어렵고 실패도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나중에 돌아보면 본인도 모르게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래에는 채용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저희 서비스제품 중에 면접 프로덕트가 면접 내용들을 직접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면접관 질문의 경우에도 사전에 주어진 질문이 아닌 실시간 질문 내용을 기반으로 AI에이젼트가 실시간으로 보내줍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발전하면 향후에는 면접 내용을 반드시 기록하고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문화가 정착하리라 봅니다.
이제는 기업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채용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업 채용이 공정한 프로세스로 진행한 내용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축적하며, 지원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기반하면 채용브랜드의 가치가 자연스레 높아질 것입니다.
추가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채용 선진화를 위한 프로덕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령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에 대한 채용은 아직까지 적합한 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관련한 채용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프로세스에 녹이고 싶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채용과정을 통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후에 공정하다는 사회적인 신뢰가 쌓이는 채용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 구성원들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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