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그룹바이 인터뷰, '그터뷰'의 주인공은 골든웨일즈의 신홍규 대표입니다.
골든웨일즈는 크리에이터를 한 단어로 상징되는 아이콘으로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입니다. 뷰티 / 패션 /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전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설립 2년만에 누적 매출 50억을 돌파한 슈퍼 스타트업입니다.
Q1. 두달 전에 코엑스에서 옥외 광고를 하셨는데, 골든웨일즈 스타트업에서 크리에이터 중심의 커뮤니티를 점점 강화하시기 위해 현재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한 달 전쯤에는 뽐니님의 구독자분들과 유기견 봉사 활동을 기획해서 다녀왔고, 지난 주에는 인씨님과 함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터 육성 강의를 열어서 진행했습니다. 이 번주에는 뽐니님의 개발 제품인 바이애콤 BB크림, 인씨님의 인생템인 파파레서피 효소파우더 마켓이 계획되어 있고요.
골든웨일즈가 하는 모든 일들이 크리에이터 중심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의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잡는 것부터 콘텐츠의 로드맵을 그리며 브랜딩 방향성에 맞는 개별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 크리에이터 채널에 적합한 광고와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협상하고 운영하는 것, 구독자분들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 등에서 함께하고 있어요. 골든웨일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각각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아서, 더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회사의 방향성과 기틀을 잡아왔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을 영입하고 더욱 다양한 전문가를 채용하며 팀의 규모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물론 각 전속 크리에이터에게 집중하는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요!
Q2. 대표님의 EO 플래닛 글 '공대생이 뷰티 크리에이터 소속사 대표가 된 스토리'에서 죽어가는 채널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연구하다가, 정답은 데이터가 아닌 '브랜딩'이라는 결론을 내셨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창업을 하셨나요?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수년간 일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부분은 지금도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존재하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생겨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의 크기는 점점 더 커져나갈 것이고요. 기술과 사회가 발전해 나갈수록 이건 바꿀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적으로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동시에 제 주변 크리에이터분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경쟁자가 훨씬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위협의 요소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구독자 수와 인기에 상관없이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마음 한켠에 언제라도 반짝하고 사라질 지 모른다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건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반드시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딩을 해서 대체될 수 없는 크리에이터로 만들겠다는 거죠? 크리에이터분들이 너무 든든할 것 같네요. 한 팀이 되어 각각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소위 말하는 전담 매니저의 역할까지 해주고 계시는 걸까요?
전담 매니저를 넘어 전담 팀을 구축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 한 분에게 기본적으로 5명 이상의 전문가가 배정되어 있고요. 아이돌 산업과 비슷하게 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뉴진스와 BTS에 수백명이 붙는 것처럼, 크리에이터분들한테도 그런 전담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해결하려고 하셨던 크리에이터 산업 분야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얘기를 조금 더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직업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크리에이터 활동뿐 만이 아닌, 관련 회사, 서비스 등 산업 전체가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꼈어요. 이를 통해서 결국 구독자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들이 많아졌거든요.
먼저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기 위해 크리에이터의 이미지를 무차별적으로 소비(혹은 활용)하면서 생겨난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해결해야 했어요. 또한, 기존 시장에 나타난 문제였던 'MCN의 수익 모델 안정성 문제'를 풀어야 했죠.
회사가 크리에이터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를 강화해나감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뷰티 시장에서 구매전환 역량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냈고, 좋은 사례를 계속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골든웨일즈의 에셋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내년쯤에는 훨씬 안정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골든웨일즈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팀이 되어 각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리에이터분들과 구독자분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그건 모두가 각자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3. 크리에이터의 마켓 매출을 1년 만에 20배 성장시킨 경험도 있으시던데, 요즘 Ditto 소비가 유행하고 있잖아요. 2024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나온 용어였죠. 이를 위해 골든웨일즈 스타트업에서 특히 주력하고 있는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Ditto 소비라고 말하는 개념은 골든웨일즈 비즈니스의 본질 자체입니다. 그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사람들의 구매 행동 방식의 변화를 파악했고, 사업의 핵심 원리로 구상했어요.
골든웨일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내가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추천하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ʼ로 정의하며, 긍정적인 커머스 경험을 설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브랜딩에 집중하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이고요.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활동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스토리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팬들과 공감대 및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곧 더 큰 영향력과 구매전환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뷰드름 유튜버 인씨님은 트러블 개선 방법과 노하우 공유를 넘어 ‘모든 트러블인들이 모이는 채널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지닌 크리에이터입니다. 인씨님이 일방향적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자분들 또한 자신의 트러블 극복 여정을 공유하거나 제품에 대한 ‘찐 후기ʼ를 남기며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죠.
또한 인씨님의 팬덤 안에서 서로의 추천을 통해 ‘애정템ʼ으로 정착한 제품을 더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골든웨일즈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단순히 소비하는 비즈니스가 아닌, 영향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비즈니스를 엄격히 선별합니다. 제품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비슷한 성능의 제품 중 더 저렴한 제품은 없는지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하여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덤이 열광할 법한 제품을 엄선하고 있어요.
실제로 마켓에서 좋은 제품력과 혜택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높은 확률로 재구매로 이어지며, 이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다른 종류의 협업을 진행할 때에도 보다 강력한 관심을 보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스타트업으로 계속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인재 채용을 어떻게 하시는지가 궁금한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다른 곳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한가지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저희 팀은 콘텐츠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인재 영입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어요.
저는 EO 플래닛에 매달 글을 작성하고 있고, 저희 채용 담당자님도 링크드인에 정기적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대표가 누구인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구직자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최대한 글로 보여드리고자 해요.
제가 여기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작가님 한 분을 제 글쓰기 선생님으로 모셔서 정기적으로 첨삭을 받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까지 EO에 올렸던 글 5개 중 3개가 EO 플랫폼 내에서 1위를 하면서 EO 뉴스레터에도 소개가 되었고요. 저는 봉준호 감독님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셨을 때 하셨던 말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야기, 가장 가슴을 울리고, 가장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글을 쓸 때에는 일을 하며 느끼고 깨닫고 실패했던 경험과 생각들을 최대한 가감 없이 담아내려 하고 있어요.
또한 다양한 채용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그룹바이에 주로 의뢰하는데 좋은 인재를 각 상황에 맞춰서 제안해주니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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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룹바이를 활용하여 10년차 PM PO를 채용하셨다고 들었어요. 이 경험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저희가 채용이 필요할 때, 문득 그룹바이 뉴스레터가 떠올라서 그동안 받았던 것들을 쭉 봤었고요. 그중에서도 저희 상황과 잘 맞는 두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두분에게 커피챗을 요청했는데, 반응이 빠르게 오더라고요. 한 분은 저희와 핏이 조금 달랐고,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분은 컨택부터 채용완료까지 한 1~2주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채용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나고는 있는데, 좋은 인재들을 많이 모아두고 계속 늘려가는곳이 없어서 사용을 안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그룹바이에는 좋은 인재풀이 많아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오해였던 게, 처음에 스타트업 개발자 채용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하셨다 보니까 그룹바이에는 개발자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뉴스레터를 통해 그룹바이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채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인재를 서칭할 시간이 없더라도, 그룹바이 입점해서 뉴스레터 구독은 해두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룹바이를 계속 사용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그룹바이 사용 경험이 좋아서 추천할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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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IT 회사의 PO로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뷰티 크리에이터 소속사 사업을 하고 계시잖아요. 이전의 경험들이 지금 사업에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있을까요?
제가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T 분야 PO로 커리어를 시작한 덕분에, 사업 초기부터 최대한 데이터베이스화 및 자동화를 시켜나가고 있기는 합니다. 100%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하고 또한 천천히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점도 그 덕분인 것 같아요(웃음).
최근에는 매출 및 회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정산서 작성을 자동화했는데, 매월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진행한 모든 프로젝트의 온에어 일자, 입금일자, 정산 일자를 다 비교하면서 오류 없이 정산서를 작성하느라 며칠씩 걸렸던 일이 이제는 1초면 끝나고,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휴먼 에러도 줄어서 크리에이터분들에게 더욱 정확하게 정산을 해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팀을 구축하시는 과정에서 인재를 채용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으실까요?
저희 골든웨일즈에서 채용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지금 우리 팀이 베어야하는 나무를 베어줄 수 있는 사람.' 입니다. 많은 실패를 통해 정리된 골든웨일즈만의 채용 원칙이기도 해요. 그래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서로가 명확하게 합의할 수 있는 분들만 모시고 있어요.
물론 포지션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평상시 뷰티에 관심이 많고 뷰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분들이 합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PD, 디자이너를 포함하여 많은 포지션들이 열려있으니 뷰티에 관심이 많고 함께 크리에이터와 골든웨일즈의 커뮤니티를 강화해나가실 분들이 많은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같이 일하는 동료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성장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골든웨일즈 스타트업은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동료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의 원동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만의 특별한 복지이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출처원문 : [그터뷰] "상황별 최고의 인재를 추천해 주는 그룹바이 뉴스레터보고 채용했어요" 골든웨일즈 신홍규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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