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코로나 19 시기를 거쳐 높아진 개발자 연봉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개발자 채용에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를 제외한 카카오 · 라인 · 쿠팡 · 배달의민족 · 당근 · 토스에서는 2025 신입 IT개발자 공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카카오에서는 AI가 대신할 수 있는 직무는 신규 채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가 스타트업들의 투자 단계별 개발자 직군의 채용공고 비율을 분석했다.

웹, 앱 개발 관련 직군(백엔드, 프론트엔드, 풀스택, 웹개발)과 AI 및 인프라 개발 관련 직군(AI 및 데이터, DevOps) 총 6개의 개발 직군이 분석 대상에 포함된다. 개발자들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여 스타트업 지원 시 본인의 포지션을 다수 채용하는 투자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그룹바이에 등록되어 있는 610개의 개발자 채용공고를 기업의 투자단계로 분류하여 각 투자단계별 등록된 채용공고의 직군 비율은 다음과 같다.


AI 및 데이터 개발 직군은 시리즈 B 투자 이후 채용공고 비율이 34%로 초기 투자 단계 스타트업에 비해 높은 채용 수요를 확인 가능하다. 반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 직군 채용은 시리즈 B 투자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풀스택 개발자 채용공고는 Seed, Pre-A 투자 단계까지는 20%로 높은 수준이지만 시리즈 A 투자 이후 절반 가까이 비율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그룹바이에서는 “앱이나 웹 서비스 구축이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고, 적은 인원으로도 많은 개발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기에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AI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 구현이 목적인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소수의 AI 개발자로 유의미한 성능을 만들기 위한 채용을 진행한다.

시리즈 B 투자 이후 스타트업의 채용에 대해서는 “팀 단위로 AI 구축을 보다 전문적으로 하는 시리즈 B 투자 이후 스타트업은 업무 단위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보다 채용공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구축 및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시리즈 B 이후 단계에서는 DevOps 관련 채용 공고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그룹바이는 1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인재 채용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특화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으로, 3000개 이상의 채용공고가 등록되어 구직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있다. 그룹바이는 카카오톡 로그인으로 3초 만에 가입이 가능하고, 이력서만 업로드해 토스하면 AI가 1~3분 만에 프로필 정보를 대신 등록하여 손쉽게 스카우트 제안받기 및 채용 지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