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에 따라 필요한 내재역량과 선호하는 동료 유형이 다르다. 마케터들은 계획성 있게 일을 처리하는 '인간 스케쥴러' 유형을, 기획자들은 팀워크가 좋은 '핵인싸 워킹 메이트'를, 판매서비스직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확신의 착한 어른이상' 유형의 동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1210명을 대상으로 직무별 최적의 내재역량과 선호하는 동료 유형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꼼꼼함(빈틈이 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러움) △계획성(일을 할 때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수행하려는 성향) △메타인지(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능력) △성장 지향성(개인의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그 방향으로 가려는 강한 의지) 등 12가지로 구분해 나열한 후, 그 중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가장 필요한 내재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직무에서 빈틈없이 차분하고 조용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인 '꼼꼼함'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재무회계와 시스템운영,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집단에서 '꼼꼼함'을 선택한 응답률이 각 74.8%, 61.3%, 60.0%로 타 직무 대비 높았다.
기획자 집단에서는 '계획성(50.6%)'을, 디자이너들은 '창의성(42.4%)'을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필요한 내재역량으로 꼽았다.
한편, 광고홍보와 판매서비스직 담당자들은 업무를 잘 하기 위한 최적의 내재역량으로 '성실성(30.8%, 32.9%)'을, TM/고객상담과 해외영업 담당자들은 '스트레스 내성(24.6%, 27.3%)'을 타 직무 대비 높게 선택했다.
내재역량 중, '성취 지향성'은 국내영업(32.0%) 집단에서, ‘메타인지’는 IT개발자(22.0%)들 집단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잡코리아는 12개의 내재역량을 반영한 직장인 캐릭터를 보기로 제시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광고홍보직 직장인들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레전드 자기객관러(38.5%)'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 1위로 꼽았고, 마케팅 담당자들은 계획성이 뛰어난 ‘인간 스케쥴러 유형(45.0%)’을, 전문/특수직과 판매서비스직은 근면 성실의 표본인 '확신의 착한 어른이상(45.8%, 50.6%)'을 선택했다.
IT개발자와 기획자 집단에서는 협동심이 높아 팀워크가 좋은 '핵인싸 워킹 메이트'가 각 응답률 48.8%와 50.6%로 가장 높았다.
또 시스템운영 직무 담당자 사이에서는 적응 능력이 뛰어난 '최강 생존러(38.7%)'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으로 선택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본 조사를 통해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따라 필요한 내재역량과 선호하는 동료 유형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잡코리아 MICT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강점과 유형을 파악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MICT(My Inner Capacity Test)란, 간단한 문답으로 자신의 업무 성향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업무 관련 MBTI 검사다. 잡코리아는 성실성, 계획성 등 수치화하기 어려운 내재역량을 구직자 스스로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12월 MICT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직자들은 MICT를 통해 본인의 업무 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