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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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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함께 일하던 동료의 퇴사를 미리 예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료의 퇴사를 예감한 직장인의 80%가 ‘예감은 대부분 현실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이 꼽은 동료의 ‘퇴직 시그널’ 1위는 ‘직장 생활에 대한 의욕상실’이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502명을 대상으로 ‘동료의 퇴사와 이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82.5%가 ‘동료의 퇴사를 미리 예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동료에게서 받은 퇴사 예감은 대부분 틀리지 않았다. 동료의 퇴사를 미리 예감했다는 직장인의 58.0%가 ‘예감은 대부분 현실이 됐다’고 밝혔으며, ‘모두 예감이 맞았다’는 응답도 21.5%로 높았다. 반면 ‘간혹 예감이 맞기도 했다(16.4%)’, ‘잘못된 예감이었다(4.1%)’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동료의 어떤 행동에서 퇴사를 미리 예감할까?
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꼽힌 동료의 퇴직 시그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매사 직장 생활에 의욕이 없어 보일 때가 응답률 34.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근태에 소홀해지기 시작할 때(26.7%), 3위는 △반차 등 짧게 쪼개 쓰는 휴가를 자주 사용할 때(23.3%), 4위는 △취업 앱이나 사이트를 자주 볼 때(19.1%) 5위는 △자기 업무를 정리하기 시작할 때(15.5%)가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도 △전화가 오면 나가서 받을 때(9.8%), △자리에서 하나 둘 물건을 정리할 때(8.2%), △전에 없이 회사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약속에 시큰둥할 때(6.8%) 등도 동료의 퇴직 시그널로 눈치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함께 일하던 동료의 퇴사는 남아있는 직원들의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의 퇴사가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을 살펴본 결과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55.8%의 응답률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덩달아 마음이 떠서 퇴사와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48.6%)는 응답도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 △업무량 증가로 인해 업무 부담이 는다(44.2%)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동료의 업무 공백을 해결하면서 나의 역할이 더욱 부각된다(11.8%), △자극을 받아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5.6%), △의욕에 넘쳐 승진이나 고과 우수등급을 노리게 된다(1.7%) 등 긍정적인 영향을 꼽은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도 9.2%의 응답률을 얻는 데 그쳤다.
실제 동료의 퇴사나 이직의 영향으로 직장인 83.8%는 퇴사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의 퇴사 후 자신의 거취를 고민했다는 직장인 중 74.9%는 이직을 위해 이력서 업데이트 등 구직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도 22.9%로 적지 않았다.
반면 ‘고민만 했을 뿐 이직을 실제로 시도하지는 않았다’는 직장인은 25.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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