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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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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 5명 중 4명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무엇을 높이는지 알 수가 없는 ‘엉터리 존댓말’을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79.8%).
알바몬은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이런 엉터리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엉터리 높임말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잘못된 표현인 줄은 알지만 그렇게 쓰지 않으면 어색하거나 무례하게 느껴질까봐’라는 응답이 44.6%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35.9%는 ‘그렇게 쓰지 않으면 불친절하다고 여기거나 항의하는 손님들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들 쓰니까 무의식적으로(34.6%)’, ‘극존칭에 익숙한 손님들을 위해 알아서 사용하는 것(26.4%)’이란 응답이 이어졌으며 ‘회사나 상사, 동료들로부터 그렇게 사용하도록 지시 또는 교육 받았다(3.3%)’는 응답도 있었다.
그렇다면 알바생들이 근무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해 본 엉터리 높임말(*복수응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위는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51.4%)’가 2위는 ‘그 메뉴는 안되세요(50.4%)’가 각각 차지했다. ‘이 제품은 할인이 안되세요(42.0%)’, ‘주문 되셨어요(30.3%)’, ‘이쪽에서 기다리실게요(24.9%)’, ‘결제금액은 OO원이십니다(19.3%)’, ‘주문하신 식사 나오셨어요(17.4%)’ 등이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잘못된 존댓말로 꼽혔다. 이밖에 ‘저한테 여쭤보세요(8.8%)’, ‘주문하신 음료 가져가실게요(5.0%)’, ‘이번에 나오신 신상품이신데요(4.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알바생 대다수는 이러한 엉터리 존댓말이 사실은 감정노동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68.4%가 ‘고객을 극도로 높이는 이런 방식의 엉터리 존댓말이 감정노동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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