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채용설명회, 신입사원연수, 사내교육, 원격근무까지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채용설명회의 경우 MZ세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도 하지만 가상현실에서 진행되기에 참가 인원의 제한이 없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제조업 최초로 LG 이노텍이, 금융권에서는 한화투자증권, 유통업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신입사원연수의 경우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건설, GC녹십자가 진행하는 등 LG 계열사와 롯데의 메타버스 활용도가 돋보인다. 사기업 뿐아니라 공기업에서도 공직박람회를 메타버스에서 개최하는 등 유투브에서 메타버스로 넘어가는 추세가 확연하다.
사내교육 및 행사에서도 활용하고 있는데 삼성증권에서는 우수사원 시상식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입사 1주년을 맞은 직원들의 축하행사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했다.
메타버스 내의 가상공간의 활용 측면에서는 위니아 딤채는 제품 전시장을 오픈했고, 증권업계에서의 가상 지점 오픈은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은 자체플랫폼을 제작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유한킴벌리는 37년간 진행하는 숲환경 캠페인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메타버스에서 오픈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기업 277곳(대기업 39곳, 중견기업 73곳,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 165곳)의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먼저, 메타버스 활용도를 알아봤다. 현재 메타버스 활용 중인 기업은 94곳(33.9%), 하지 않는 곳은 183곳(66.1%)이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과반인 23곳(59.0%), 중견기업은 27곳(37.0%),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은 44곳(26.7%)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다음, 기업규모별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설문(중복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업은 채용설명회(60.9%)와 신입사원 연수(56.5%)를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은 클라우드워킹(63.0%)과 사내 직원 교육(55.6%),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또한 클라우드워킹(88.6%)을 위한 활용이 가장 많았다.
현재, 사무에 메타버스를 활용한다고 밝힌 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부분을 만족하는지 들어봤다. 우선 교통비와 장소 대관료, 인건비 등 운영비가 절감됨(32.6%)을 가장 만족해했다. 그다음 장소 섭외에 대한 리소스 절감(28.3%)을 들었고, 참여자 출석 및 인원 관리(23.9%) 측면에서도 도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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