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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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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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가 유투브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과연 무엇이 좋을까?
코로나 이전의 채용설명회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보통 졸업예정자를 위해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인기있는 기업의 채용설명회는 자리가 부족해서 바닥에 앉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불가능해 지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선회했다. 방식은 유투브를 주로 활용하여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했는데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구현했다.
유투브 채용설명회는 기업 입장에서도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과거 주요 대학 여러곳을 돌면서 반복적인 행사를 진행했어야 하기에 인적, 시간적 손실을 감소시켰고 설명회라는 다소 지루함을 덜기 위한 연예인 혹은 유명 강사를 초청 비용도 절감시켰다.
그런데 그간 유용하게 활용했던 유투브에서 하필 메타버스로 옮겨타는 이유가 뭘까?
서울대. 연세대 채용박람회를 넘어서 일부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연수와 면접도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실적인 이유야 참가인원의 제한이 없고 사전에 방역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있지만 앞서 언급한 효과성에 있다. 단순히 신세대들이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더욱 실감있고 효과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게임회사에서 시작된 메타버스가 여타 기능으로 확산되는 이유는 본인이 생성한 분신인 아바타라는 눈에 보이는 실체로 시작한다. 직접 가상의 공간에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대화하고 더 나아가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채용박람회, 교육, 원격근무 모두 가능하다.
채용박람회에서 단순히 설명만 듣고 1:1 상담만하는 것이 아닌 가상 공간에 마련된 이벤트 장소에 가서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면 보상을 받는다. 즉 게임요소를 넣어서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감을 준다.
유투브는 한 개의 채널안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인 설명과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지만 메타버스의 세계는 내가 원하는 장소에 가서 원하는 컨텐츠를 선별할 수 있다.
즉 설명회 장소, 1:1 상담장소, 참여자들 끼리의 대화방 등 가상 공간을 세그먼트하여 컨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유투브보다 원하는 것을 보다 가시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아직까지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높지 않지만 가상공간에서 AI 를 기반으로한 아바타들이 활동한다면 그 확장성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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