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리더스토리는 CCI (Creative Career Institute) 홍경아 대표입니다. CCI 는 기업들이 창의적인 인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합한 인재를 찾고 육성하는 크리에이티브 HR 전문 그룹입니다. 디자이너 취업 및 커리어 개발, 디자인 창업가의 창업과 경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헤드헌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 하시나요? (구직 시 최근 직장)
저의 직무는 기업의 대표로서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진행과 내부 경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한국의 디자인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창업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회사의 목표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HR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취업을 통해 커리어에 진입하고, 어떠한 성장 경로를 통해서 커리어를 발전시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취업 및 커리어 개발영역, 그리고 직장인이 아닌 사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창업가의 창업과 경영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창업이래 지속적으로 디자이너에 집중해, 국내 및 글로벌 취업 프로젝트와 디자이너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입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2만명의 디자인 전공자가 배출 되고 미국의 외국 국적의 디자인전공 졸업생 중 한국인이 1위일 정도로 해외에서도 상당히 많은 디자이너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의 능력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있고 뛰어나지만 디자이너를 성장시킬 좋은 직장과 토양이 국내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한국의 주니어디자이너와 해외기업을 매칭해주는 첫번째 해외 디자인 인턴십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해에 코로나로 인해 해외파견이 전면 불가능할 정도의 위기 상황에 부딪혔지만 빠르게 온라인인턴십으로 프로그램을 재설계하고 전환해 목표를 초과달성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의 해외취업사업 중 유일하게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3년째 꾸준히 진화하며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작년부터 디자인창업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디자인창업가를 발굴,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유튜브 등이 해외 디자이너 창업기업입니다. 다른 직무와는 달리 디자이너는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일인 스튜디오창업이 가능할 만큼 진입장벽이 낮지만 이후의 스케일업과 피보팅은 상대적으로 어렵고, 하지만 성공적인 디자인창업기업의 가치는 엄청납니다. 잠재력은 크지만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많이 겪는 디자인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즐겁고도 흥미진진한 작업입니다.
디자인 직무에 대한 뾰족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를 돕고,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기업을 돕는 일을 통해 작게는 채용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좀 더 크게는 디자이너를 통해 세상을 다채롭고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핵심역량)
저는 매우 창의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존에 있는 것을 연결하고 구조화하여 좀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일을 재미있어 하고 잘 하는 편입니다.
업계에서 처음 시작한 글로벌 디자이너 인턴십이 그 사례로 한국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과 연결했습니다. 글로벌 인턴십의 경우 대규모로 기업도 모집하고 디자이너 풀도 모으며 해외 기업과도 커뮤니케이션하여 첫 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창업 또한 일반 창업과 어떻게 달라야 하고 지원 프로그램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여 단순 창업 교육이 아닌 디자이너에게 최적화된 창업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발하고 개선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합의된 룰에 의해 일하되 융통성 있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직원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HR 전문가로서, 또한 사업을 책임지는 대표로서 의사결정을 하고 사업을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국내대기업과 글로벌기업, 글로벌에이전시에서의 인사업무를 통해 조직을 셋업하고 사업의 단계에 따라 재구축하는 과정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조직 체계를 갖추고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가며 조직내 직원들을 성장시켰던 경험을 통해, 원칙을 만들어가고 함께 성장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직원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저의 경쟁력이며, 저희 회사를 위해, 그리고 디자인기업들을 위해서도 활용하고 싶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 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 했나요?
일을 진행하던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여 해결방안을 찾는 것, 또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을 제시한 것, 모든 것이 문제해결이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디자인 인턴십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솔루션을 제시한 사례이지만 시작시점에 코로나19가 터져 진행이 어렵게 되었고, 막막한 상황에서 구글이 온라인 인턴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몇가지 가설을 세웠을 때 우리 프로그램도 가능할 것이라 확신하여 온라인 인턴십으로 전환했습니다. 고정 관념에 빠져 하던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쪽으로 선택했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 기업들이 진입장벽을 많이 낮추어 주었고 온라인 분야에 필요한 인력도 확대되어 재택 근무 혹은 원격 근무가 가능한 인턴 취업도 매칭이 되었습니다. 또한 해외 인턴은 체류비용 등 자기 돈을 들여야 했는데 온라인 인턴십은 작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였고 의미 있는 결과와 소득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인의 노하우 포함)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우선 본인의 일에 대해 왜 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가치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즐길 수 있고, 동료들과 함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일에 대한 가치 규정이 있어야 일하는 의미를 찾고 동료들을 서로 존중하며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디자이너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도와주는 일에 가치를 두고 있는데요. 미래도 이러한 일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에이티브한 조직을 어떻게 설계해야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지속가능할 것인가를 기업 경영자와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산업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직무가 생길 수도 있고,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조직과 일하는 방식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진화할 것입니다.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를 설계하고, 이에 맞추어서 인재를 찾고, 교육과 문화와 인사운영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최적화 하는것, 이것이 HR 의 역할이고 이러한 역할은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정보와 기술과 가용리소스가 많아질 수록 우수한 인재의 성과는 점점 더 큰 폭으로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고, 조직단위에서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시스템으로 일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엄청난 차이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HR은 훨씬 부가가치가 큰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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