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리더스토리는 CCI (Creative Career Institute) 박소영 대표입니다. CCI 는 기업들이 창의적인 인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합한 인재를 찾고 육성하는 크리에이티브 HR 전문 그룹입니다. 오랜동안 디자인 분야의 전문 헤드헌터로서 국내 및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역량있는 인재를 연결하며 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신규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현재 크리에이티브 인재 전문기업인 CCI (Creative Career Institute)의 공동대표로서 저는 헤드헌팅 사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를 위한 커리어 컨설팅 및 디자인 직무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CCI 는 창조적인 업무를 주로 하는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HR기업으로 디자이너(Designer)라는 전문직종에 대한 고민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전문직인데 사회에서 그 만큼 대우를 못 받고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술적인 감각과 직장인으로서 수익창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힘든 직무이기도 한데 직장 내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매우 혼란스럽게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어필(appeal)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코칭 및 컨설팅을 하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해당 직무의 디자이너가 보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환경 및 문화를 만들 수 있는가 대한 컨설팅 및 교육도 필요합니다.
이렇듯 디자이너와 기업이 공존하며 발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CCI를 설립했고 비즈니스 영역도 국내에서 해외까지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직무는 매우 다양한데 저희는 주로 산업 디자이너를 위주로 헤드헌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 디자이너는 산업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을 하는 즉 시장에 팔리는 디자인을 하는 직무입니다. 기업 브랜드 디자인, 제품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UI, UX 디자인, VMD , 공간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등 온,오프 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헤드헌팅, 커리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업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디자인’ 이라는 업무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디자이너는 일반 직장인들과는 다소 달라 이직에 있어서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과거 디자인 전문기업에서 근무하여 남들보다 디자이너를 이해하기에 조금 수월하지만,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업무를 경험하지는 않아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디자이너들과 대화하면 충분히 이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포트폴리오를 보는 인사이트(Insight)가 있어야 합니다. 즉 기업에서 원하는 디자인 직무역량을 판단하는 눈으로 이 부분도 훈련으로 가능합니다. 솔직히 많이 보면 됩니다.(하하하)
마지막으로 설득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이 있어서 이직에 있어서도 단순한 연봉 인상이나 직급 상승이 주된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기업의 매출 규모나 직원수도 아니고요. 해당 기업으로의 이직이 좋은 이유를 설명할 때 커리어 개발 기회가 있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설득해야 하고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디자이너에게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저희는 국내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디자이너라는 직무 중심의 헤드헌팅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자칫 기업의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함께 일하기 힘든 파트너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염려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분명 이제는 헤드헌팅 시장도 직무 전문성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갖기 어려울거라는 것은 너무 자명했기 떄문에 지금까지 그 전문성을 고집해 왔습니다.
마침 저희가 사업을 시작했던 타이밍에 디자인 직무 전문성이 산업에서 부각되고 있었고, 디자이너의 채용은 유독 까다롭다고 여겨지기 시작할 때였기에 비즈니스 초기부터 지금까지 클라이언트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의 니즈에 따라 저희의 디자이너 직무 전문성도 점점 깊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디자인 직무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산업의 디자이너를 다 만나보았고,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있는 모든 산업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부터 중소기업, 대기업, 스타트업까지 모든 형태의 기업과 국내 뿐 아니라 해외기업과도 디자이너 채용을 진행해 보면서 각각의 특성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3년간 정부와 디자이너 해외인턴사업을 운영하면서 대학생과 신입디자이너들의 현재 니즈와 신입 채용시장까지 이해하게 됨으로, 헤드헌팅에서는 경력직만을 다루었던 한계를 넘어 신입부터 디렉터까지 모든 포지션에서의 니즈를 알고 있는 확실한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헤드헌터로 채용업무를 하다보면 후보자의 평판조회(레퍼런스 체크)라는 것을 하게 되는대요. 이를 통해서 나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직장인들은 보면, 업무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부지런히 해왔던 분들입니다.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본인이 어떤 상태에 있다는 것을 시기적절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현재 어디까지 와있고 봉착한 문제는 이렇다 하고 얘기해야 합니다.,
리더와 팀원이 프로젝트의 상황, 진척도를 서로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면 발생할 수 있거나 발생된 문제점도 사전에 예방 및 개선할 수 있고 보다 완성도 있는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리더가 지속적으로 상황을 체크하게 만들지 말고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자연스럽게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정성적인 부분이 중요합니다. 서로 눈을 직접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긍정적인 태도와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리더는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일하는 방식을 먼저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는 직원과의 정기적인 1:1 대화를 깊이 있게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규칙적이고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직원들이 인정받는 느낌을 주고 진솔한 피드백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어느 스타트업 대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작은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역설적으로 얘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리더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한국 디자이너들은 포화 상태입니다. 국내에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해외 취업으로 까지 영역을 확장해야 할 상황입니다. 국내이건 해외 기업은 해당 기업에 맞는 역량있는 디자이너를 찾지만 구인이 어려운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일자리도 부족하고 원하는 인재도 부족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저희 CCI 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도 하지만 그보다 선행되는 디자인 인턴쉽 교육을 통해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계하여 취업 강의도 진행하고 한국 정부와의 협업으로 디자이너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향후에 커리어컨설팅의 툴(TOOL)을 만들어보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단순 경륜을 통해 진행하는 컨설팅이 아닌 보다 체계적이고 DATA에 근거한 컨설팅 방법으로 구직 및 이직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CCI는 디자인 인재 채용시장에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더욱 전문성을 강화하는 신규사업을 준비중입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