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화 '코미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컨셉이 있는 병원이 경쟁력.."

박지순 기자 승인 2021.12.11 22:17 | 최종 수정 2021.12.11 22:25 의견 0

금번 리더스토리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코미이비인후과 손동화 대표원장입니다. 코미이비인후과는 2015년 미사강변도시에 최초로 개업하여 지역주민의 귀, 코, 목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클리닉을 통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불면증 등의 질환을 검사 및 치료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현재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코미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에 관련한 질환 전반애 대해서 치료하는 분과로 호흡기내과는 기관지 및 폐에 해당하는 하기도 영역에 전문성이 있는 반면 이비인후과는 귀,코,목 상기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이비인후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려서부터 이비인후과 질환이 종종 있었습니다. 헤드라이트와 거울을 착용한 이비인후과 의사의 모습이 대표적인 의사 이미지였을 정도로 흥미롭고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비인후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저는 카톨릭대학 의과대학 졸업한 후에 대학병원에 들어갈지 개업을 할 지를 고민했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의사들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선택이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고 명예를 추구한다면 보통 대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는 고민 끝에 개업을 선택했습니다. 개업은 ‘강호에 진출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좋은 점은 실전을 배울 수 있고 생활이 자유롭습니다. 단독으로 개원을 하기는 힘들어서 처음에는 선배 병원에 함께 있었습니다. 이후 미사신도시에서 2015년에 개업을 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저의 대표적인 경쟁력은 ‘수면 클리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병원을 오랜동안 운영했기에 현재 수면질환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의사 중의 한명입니다. 뇌파검사에 대해서도 별도로 공부를 해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중에 잠을 자는 시간이 1/4 이상이 될 정도로 수면은 인간의 삶에 중요합니다. 수면의학은 삶의 질이 올라가면서 점차 발전하게 되었고 정신과, 내과, 신경과 등 수면과 관련된 과가 많이 있습니다.

수면장애 중 하나인 불면증에 있어서 가장 많은 환자의 증상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고 이비인후과의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수면무호흡증에 있어서 대부분은 상부호흡기에 일어나는 문제가 99% 이상으로 수면의학의 핵심적인 과는 이비인후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환자 중에 80% 이상은 이비인후과와 관련된 환자라고 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코골이 치료를 위해서 목젖을 자르거나 입천장을 지지는 등 잘못된 의료행위를 했습니다. 결국 코골이 치료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에 환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전으로 원인에 대한 정밀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는 환자에게 최대한 친근하게 대합니다. 환자들과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의사와 환자의 친밀감을 통한 신뢰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개업을 하고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코비드19’가 창궐한 현재 팬데믹 상황이 가장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호흡기 환자가 적습니다. 모두들 마스크를 의무적 혹은 습관적으로 착용하기에 호흡기를 자연스레 잘 관리합니다.

이비인후과, 소아과, 호흡기내과의 경우는 매우 힘들어 폐업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뚜렷한 해결책은 모르지만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동네 병원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보는데요.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병이 생기면 가는 곳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사전 관리가 중요합니다. 난청이 대표적으로 사전에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청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추진 중인 난청조기발견사업은 현재 건강검진 청력검사의 허술함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난청을 발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청력검사를 의무적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 진행하는 정밀한 청력검사가 국가 차원에서 지원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요 운송과 관련된 버스기사,택시기사,조종사의 경우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할 때 수면검사까지 확대된다면 보다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즉 건강검진 사업에 편입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팬데믹 상황 이후에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쓰는 것에 국민들이 적응이 되어 있습니다. 향후 이비인후과의 생존을 위해서는 병원의 컨셉을 잘 잡아야 합니다. 저희 병원이 수면질환 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그 일환입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기 보다는 한 두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같이 전문분야에 집중해서 고객에게 각인시키고 타 병원과 차별화하는 것이 지역 병원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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