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아이준안과' 대표원장 "가장 신임이 가는 직원은..."

박지순 기자 승인 2021.06.12 20:42 | 최종 수정 2021.07.03 14:21 의견 0

금번 리더스토리는 아이준안과 김영준 대표원장의 인터뷰입니다. 아이준안과는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숙련된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수술로 오차없는 최고의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안녕하세요. 저는 안과 의사입니다. 현재 아이준안과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의사이다보니 환자 진료, 수술을 하고 있구요, 안과 전반적인 질환을 모두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업체의 대표로서 여러가지 행정적인 부분과 재무 등 경영에 관련된 일도 총괄하고 있습니다.

안과적 질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 전공은 백내장입니다. 요즘은 모든 과학 분야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의료 분야에도 점점 세분화가 되고 있습니다. 지식의 양이 많아지고 매년 새로운 지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의사들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치료에 반영하다 보면 모든 분야를 다 공부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일찍이 내과, 외과, 소아과 등등 여러 세분화된 과로 나뉘었고, 이제는 더 세분화되어 각 과 안에서도 질환별로 나누어져 세부 전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노인성 질환을 전반적으로 다 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백내장 분야를 좀 더 깊이 보고 있고, 주로 보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노인성 질환이라고도 하고 퇴행성 질환이라고도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다 보니 평균 수명이 점점 증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요즘은 의사들도 넘쳐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의사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배출되는 의사의 수가 많아져 의사 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의사가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의사들 삶이 천차만별이거든요.

너무 바빠서 일만 하는 의사도 있지만,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이 거의 없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삶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경험을 쌓는 것이 내가 살 길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많은 수술과 진료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제 전공은 백내장입니다. 현재 백내장 수술을 2만건 정도 집도했고,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30대에 이미 1만건의 수술을 경험했는데, 이 부분은 제가 독보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40대의 나이에 50-60대 이상의 의사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은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현미경으로 보면서 수술해야 하고 부분 마취다 보니 환자의 움직임이나 반사적인 눈 깜박임 등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되는 수술로, 순간 순간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한 수술입니다.

젊은 의사는 집중력이 좋고 반사신경이 좋으며, 체력이 좋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집중력과 반사신경이 떨어져 백내장 수술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경험으로 그것을 극복하는거죠. 저는 두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에는 현재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고, 안과 의사가 4000명이 넘지만 한 해 우리나라 전체 백내장 수술 환자 100명 중에 한 명 이상을 제가 집도하고 있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업무 중에 만나게 되는 문제점은 많습니다. 대표의 위치에서는 환자에 관한 것부터 직원 문제, 재무, 장비,시설 관리 등 모든 일들을 총괄하고 지시해야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직원 관리 문제입니다. 병원 규모가 커지고 근무하는 직원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람들은 생각과 일하는 방식, 성격 등이 서로 다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일을 하다보면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관리자와 사원들 간에, 사원들끼리, 또는 부서간의 업무 조율 등에 이견이 있는 경우도 많구요.

특히 업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구요. 해결에 대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직원이 많아질수록 많은 일들이 더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구요,

부서장들이 직접 정기적인 회의로 조율하고, 전체적인 근무 방향에 대해서도 관리자들끼리 모여 서로 토의를 하기도 합니다. 결과가 좋아지고는 있고 개선되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로서는 직접 전 직원 조회시 직원들 간에 다름과 일의 방식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는 태도에 대해 항상 주문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업무 처리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좋으면 인정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쉽지 않죠. 업무 능력은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고, 어떤 사람들과 일하느냐에 따라서도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표로서 직원들을 바라보면 일을 잘한다 못한다, 빠르다 느리다를 떠나서 성실하게 묵묵하게 일하는 친구들을 높이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다소 느려도 성실하게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면 결국은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예의 바르면 그런 친구들한테는 윗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도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들을 해왔구요. 저도 직원을 평가할 때 눈치 있고 다른 사람들에 맞춰줄 줄 아는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가장 신임이 가는 사람들은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하는 직원입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나랑 일하면서 내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사람들은 결국은 성장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사람이 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병원은 계속 성장하게 될 겁니다. 우리 병원 관리자들은 직장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 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애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무는 결국 환자를 보는 일입니다. 지금은 경영자로서, 의사로서의 일을 모두 하고 있지만,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더 성장하고 제가 추구하는 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저는 환자를 보는 의사로서의 일만 더 집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영과 관련된 일은 관리자들에게 맡겨 놓구요. 제가 원하는 바이고 현재 병원과 직원들의 성장 속도로 본다면 수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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