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리더스토리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인 탤런트뱅크에서 로봇/자동화 및 생산기술 전문가로 다양한 기업고객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류영선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탤런트뱅크에서 신제품개발 및 기획, 4차산업 관련 첨단 기술연구 및 개발 등에 대한 기술자문 및 개발 실무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전문 분야는 로봇/자동화 및 생산기술로서 현장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소속이 되어 있는 케이엠씨피㈜에서 공동대표로 차세대 해양레저 장비 및 드론 기술 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핵심역량)

3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심은 로봇기술 개발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로봇은 인공지능, 첨단 센서기술 및 제어시스템, 고도화된 기구 메커니즘 등의 다양한 기술의 융복합체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계설계를 다 이해하고 어느 정도 직접 개발을 해본 경험을 하게 되었고, 제품 개발을 통한 양산,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 등 현장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직장도 산학연을 두루 경험하였고, 대형 국책사업 기획 및 각종 연구개발 사업 책임자를 맡아 프로젝트 관리 및 수행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하였던 것 같습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과거 정부출연(연)에 있을 때 국책사업의 사업단장으로서 로봇 개발을 주도하게 되었는데 개발 기간은 3년이었으나 실제 내용상으로는 1년반 만에 개발을 완료해서 실현장에서 시연까지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도 꺼리던 연구여서 정규직 연구원은 피하고 결국 계약직 신입 연구원들과 더불어 개발을 해야 했습니다. 아무도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모든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고 늘 머릿속엔 해당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해결 방안만을 고민하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은 자다가 꿈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죠.

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 결국 1년반 만에 현장시연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핵심 기술은 모두 개발을 완료하였으나 정책 변경으로 시연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개발 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로봇을 완성할 수 있었고 성공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문제에 직면하면 집중력을 높이고 먼저 부족한 부분과 핵심 문제를 파악한 후에 유사 기술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구하거나 관련 자료를 찾아 하나씩 돌파하면 무슨 문제든지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본인의 노하우 포함)

저의 경우는 항상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던 것이 좋은 인상을 준것 같습니다. 과거 첫 직장인 대기업에 있을 때 새로운 개발 업무를 맞게 되었는데 당시 실시간 DB와 C-언어를 최초로 도입하여 네트워크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생산관리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전 대학원 경력을 인정받아 호봉이 높은 신입사원이었기에 업무 능력에 비해 급여가 높은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질투를 받고 있고, 출발이 늦어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선 개인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더 해야 했습니다.

결국 6개월후엔 리딩을 할 수 있었고, 제일 먼저 현장 적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중견기업에서 벤처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거치면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맡은 일에 대해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견기업에서는 초고속 승진을 통해 30대 중반에 임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출연연에 있으면서 로봇 산업분야의 다양한 정부 정책을 발굴해서 실제 시행하고 기반을 다지는 일들을 하며 제가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탤런트뱅크 전문가로 활동하며 새로운 비전을 얻었습니다. 제가 가진 자원을 공유하고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원래 독립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다양한 기술 개발을 경험할 수 있고 제가 선택한 분야와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서 집중도와 성과가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선택을 통한 집중이 가능하여 역량 발휘를 최대한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님의 앞으로의 목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주세요.

지금 제 거실에는 다양한 센서, 인공지능컴퓨팅플랫폼, 계측기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것들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기존에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신기술 개발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은퇴할 때에 무슨 청승이냐고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고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이에 적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좀더 노력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합니다.

머스트뉴스 박지순 기자 wzerow@mustnews.co.kr 박지순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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