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젠75 (ReGen75) ESG 이야기 ] 의료용 일회용품 어떻게 폐기해야 하나?

이연정 기자 승인 2024.03.29 11:48 | 최종 수정 2024.04.08 00:19 의견 0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품 중에 상당수가 일회용이다. 그 만큼 사용된 의료용품 쓰레기는 상당하다. 마리아라는 네덜란드의 예술가는 자신의 유방암 수술에서 사용된 일회용품을 수거하여 영상작품을 만들었는데 대형 봉두 6개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했고 심지어 한 번 자르는데 사용한 스틸 가위도 있었다.

의료용 일회용품이 늘어나는 이유는 펜데믹 상황에서 감염 환자가 증가했던 시대 상황도 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보다 정교한 의료장비들을 사용하고 이에 따른 포장재 폐기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의료폐기물은 전용용기로 보관하여 배출하는데 전용 차량으로 운반되어 전용 소각시설(또는 멸균시설)에서 처분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의료기관에서 불필요하게 과다한 양이 배출되어 처리 시설 용량 부족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일반 폐기물 혼합 배출로 불필요한 의료페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폐기물 분리 배출이 필요한데 의료기기 및 의약품 포장용기, 백신․항암제․화학치료제 및 혈액 등과 혼합 또는 접촉되지 않은 단순 포도당 등 링거백(수액팩 또는 병), 입원 환자・내원객이 배출하는 일반폐기물 등이 분리하여 배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병원 내에 일반폐기물 쓰레기통과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를 구분하여 설치하고 의료폐기물 발생 자체가 없을 수 있는 병원 로비, 로비 화장실, 입원실 등에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비치를 자재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의료인들이 환자에 대한 처치를 할때 일일히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일반폐기물에 해당되는 일회용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이 있다.

늘어가는 일회용품 의료폐기물 및 이에 따른 분리 배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사용 의료용품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수술 중에 사용하는 상당량의 의료용품 중에 세척 및 소독하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구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캐나다 녹색건강관리연합(The Canadian Coalition for Green Health Care)은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폐기물 감소 및 재사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인보호장비(PPE)에 대한 연구를 주도했는데 재사용 가운이 폐기물 감소 및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가장 유망한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UHN(University Health Network)은 재사용 가능한 격리 가운이 일회용품 비용의 60%를 차지한다고 보고했고 재사용 가능한 격리 가운을 사용한 토론토 지역 병원은 대유행의 첫 2년 동안 약 7천만 달러를 절약했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있는 메모리얼 병원(Memorial Hospital)은 이 가운이 일회용 가운보다 9배 저렴하다고 보고했다.

국내의 의료산업과 관련한 정부기관 및 병원에서도 EGS 경영 및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재사용 수술가운 도입을 적극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 재사용 의료용 가운 , 재사용 수술용 가운 리젠75 / www.regen7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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