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젠75 (ReGen75) ESG 이야기 ] 코로나19와 의료폐기물
의료와 환경문제는 나누어 생각하면 안된다.
박지순 기자
승인
2023.11.30 20:21
의견
0
의료와 환경문제는 이제 나누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은 박쥐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박쥐 서식지 변화에 있다고 한다. 아열대에서 서식하는 박쥐가 지구온난화로 활동 지역이 넓어지면서 바이러스를 지닌 야생동물이 인간과 접촉할 환경 반경이 더 커진 것이다.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문제는 기후변화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의 원인 중의 하나가 온실가스 배출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병원에서 쏟아져 나온 의료폐기물들은 반드시 소각해야 하는데 WHO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유엔을 통해 보급된 개인보호장비(PPE)가 약 8만 7천t에 달하며, 대부분 사용 후 폐기되었을 것이라고 추청한다. 또한 코로나 백신 약 80억 회분이 접종되면서 주사기와 바늘, 병, 보관 상자의 폐기물이 14만 4천t 추가 발생하고 약 1억 4천개 이상의 진단 키트 및 약 2천 600t의 플라스틱과 약 73만t의 화학 폐기물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의료폐기물을 소각했을 경우에는 인체에 해로운 다이옥신 등 중금속 유해물질과 악취가 발생하며 병원균과 병원체 등에 의한 2차 감염 우려도 있다. 또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로 인해서 지역주민들과의 갈등도 현재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이러한 문제로 최근 병원업계에서도 의료폐기물이 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일회용품의 올바른 분리수거, 감염우려가 없는 재사용 의료가운 사용 권장 등 병원 ESG 경영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의료와 환경문제는 의료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문제와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