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 다이어리 ] 언박싱 (Unboxing)과 하울( Haul) 그리고 OOBE까지 / 2020년 4월 18일
낮기온 20도 포근한 날씨
머스트 뉴스
승인
2020.04.18 18:16
의견
0
언박싱의 사전적 의미는 상자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행위이다. 하지만 현대의 의미로 해석하면 제품을 처음으로 개봉하고 소개하는 행위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유튜버 혹은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을 통해서 신상품을 개봉하고 외관 및 기능 등을 소개하는 행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자제품 언박싱으로 복잡한 기능을 설명하고 얼리아답터들의 경험을 공유하는데서 출발했다. 이러한 경험을 보여준다는 의미는 구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대리만족을 주기도 한다.
언박싱 동영상은 전자제품 뿐 아니라 의류,식품,필기구,화장품,장난감 까지 확장되었고 20,30대층에서는 일방적인 광고와는 달리 꾸밈이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구매여부를 좌우하기도 한다.
하울은 하나의 상품을 언박싱하는 것이 아닌 여러개의 상품을 리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오버하울(overhaul) 즉 분해해서 검사하다는 영단어의 마지막 하울만 사용한 용어라고 한다. 보통 상품에 대한 리뷰를 하울이라고 부른다.
언박싱 및 하울 영상이 큰 인기를 얻다보니 기업들은 초기 개봉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포장디자인을 해야하고 사용자 중심의 UX를 핵심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OOBE( Out of Box Experience )는 제품 및 서비스의 전체 사용 경험 주기에서 첫 단계를 의미하는데 이제는 주로 마케팅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행사를 자제하는 사회분위기로 모 자동차회사에서는 새로 출시하는 모델을 유튜브를 통해서 소개한다. 소위 디지털 언박싱 마케팅이라고 칭하는데 언방싱하는 방식만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언박싱 영상은 박막례 할머니의 장바구니에 담긴 반찬거리를 구경하는 것만도 조회수가 높듯이 사회적 유대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일종의 동조심리로 유명 유투버라도 기업 광고 제품을 무분별하게 본인채널에 노출하지 않는 것도 구독자들과의 유대감 때문이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