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순 발행/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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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23:01 | 최종 수정 2020.09.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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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관리는 기업경영의 기본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서 기업 340개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현황'을 조사한 결과 43.8%가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넓은 업무 권한 부여’(30.2%), ‘높은 연봉’(24.2%), ‘고속 승진’(20.1%), ‘인사고과 가산점’(16.8%), ‘추가 복리후생’(13.4%), ‘별도 교육, 연수’(9.4%)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위 조사한 기업에서 생각하는 위기상황에서의 핵심인재상은 무엇일까?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내는 해결사형(21.8%)이 1위를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형(21.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태도로 주변까지 힘을 주는 힐링형(17.6%), 어떤 상황에서든 성과를 만드는 개척가형(13.5%), 위기에도 침착하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돌부처형(11.2%) ,직무 전문성과 실력이 뛰어난 프로페셔널형(6.8%)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핵심인재 관리의 방식이 인센티브와 연봉에 있다면 더 높은 연봉을 주고 누군가를 스카웃하면 기업에서 관리해야 하는 인재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인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면 과연 혼자 힘으로 가능했을까?
위기상황에서 어떠한 인재가 핵심인재냐는 판단은 필연적으로 정리해고를 해야만 하는 기업 경영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으면서 전 직원 7500명 중에 1900명을 감원했다. 아래의 경영진의 편지 중 일부를 보면 어떤 인력들이 핵심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에어비앤비의 근본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우리만의 특별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사는 집과 특별한 체험을 공유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플랫폼이 바로 에어비앤비입니다."
결국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핵심인재는 핵심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이다. 기업의 유지,발전을 위해서 기업 코어 벨류체인 전과정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이 핵심인재인 것이다.
핵심인재는 모 부서에서 특정 직무를 맡고 있는 직원도 아니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개인적 측면이라고도 할 수 없다. 기업의 근본적 가치에 집중된 전 구성원들이 핵심인재라 할 것이다.
에어비앤비의 경영진들은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도 존경받는 CEO라는 측면에서 볼때 조직의 특정 소수를 핵심인재로 지칭하고 관리하는 기업 경영자들에게 인재관리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조직은 혼자 힘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혼자 업무를 책임지지도 않기에 일부의 인재가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전 직원을 인정하는 경영진과 서로를 존중하는 구성원들이 기업의 핵심인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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