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 온라인 집중
박지순 기자
승인
2020.08.31 16:00 | 최종 수정 2020.08.31 16:01
의견
0
아우디 '라이브컨설팅' (출처:폭스바겐 온라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업 대부분이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취업포탈 인크루트가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42.9%, 중견기업은 44.8%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기업의 체감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단순히 사업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뛰어넘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코드라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기업의 코로나19 대응사례와 포스트 코로나 신전략'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 안전관리를 위해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가동함와 동시에 CSR 활동을 통해 기업.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주목해야할 부분은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즉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기업활동이 확대되고 AI,친환경차,5G,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대표적인 기업사례로 미국의 월마트는 특정 고객층을 위한 '특별 쇼핑시간'을 운영한다. 일반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고령층,기저질환자의 전용 쇼핑시간, 코로나19의 의료진만의 쇼핑시간을 만들다. 또한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쇼핑채널은 walmart.com으로 일환화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집중한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 기업 아우디는 VR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라이브 컨설팅을 선보여 중국 시장 내 온라인 계약으로 1분기에 19%의 판매 증가율 및 약 1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라이브 컨설팅은 관심있는 고객이 대리점과 약속하고 직원은 VR 안경을 통해 차량의 세부사항과 기능을 소개한다. 상담 중에 고객의 디스플레이로 성능 및 장비옵션 등의 추가정보가 표시되고 사진과 영상이 제공된다. 아우디는 기업 역사상 최초로 파트너와 직원에게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표준화로 정착시킬 정도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LVMH 모엣헤네시 루이뷔통 그룹은 이동금지로 관광소비자의 급감 등 럭셔리 산업의 위기를 겪고 있으나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및 협업을 통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VMH 그룹 상품의 유일한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강화하여 가상매장을 디자인하고 전 세계 70개국에서 주문 다음날 배송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우디나 LVMH의 가상매장에서의 비대면 체험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국내 브랜드 제조.유통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