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에이스 매거진] 각막이 얇고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각막강화술 필수

머스트 뉴스 승인 2022.12.04 12:55 의견 0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이 보편화 되었지만 여전히 시력교정 수술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이들 수술법은 각막을 절삭하여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라 일정 각막두께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만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인 사람들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가능하더라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다.

시력교정수술과 각막 두께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수술 이후 잔여 각막의 두께가 심하게 얇으면 안압 때문에 각막이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불규칙 난시 혹은 급격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정량이 많은 고도근시가 라식을 하게 되면 과도한 각막 손실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라섹 역시 각막 절삭면 주변부에 활성된 각막세포가 수술 부위로 이동해 비정상 세포로 증식되면서 각막 혼탁 발생 우려가 있다.

라식, 라섹이 어려운 경우 투데이라섹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각막 상피와 실질의 구분 없이 원스텝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과정에 레이저를 사용한다. 교정에 필요한 범위만 정확하게 절삭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각막 손실이 적고 수술 시간의 단축은 열에 의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강남에이스안과 신경훈 원장은 “투데이라섹은 기존 시력교정수술에 비해 각막 손상 면적이 적고 잔여 각막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환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각막의 두께가 심하게 얇고 수술 후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각막강화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각막 실질부에 비타민B2 (리보플라빈)와 자외선을 주입해 각막 콜라겐 교차 결합력을 증가시켜서 각막 강도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리보플라빈 용액이 자외선과 반응하여 각막 주성분을 이루는 콜라겐의 결합을 유도하는 원리이다. 비교적 각막 손상이 적은 투데이라섹일지라도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각막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각막 복원이나 수술 효과 유지, 부작용 예방 등을 위해 최근에는 각막강화술을 병행하는 추세다.

신 원장은 “기존 라식, 라섹보다 진보된 방법이지만 개인별 도수, 각막의 두께, 동공크기, 곡률 등 눈의 상태를 고려해서 절삭량과 광학부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력의 질을 높이고 야간 빛번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장비 이해도가 높은 숙련된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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