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부터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소아 근시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소아 근시는 조기에 적절한 관리,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명 질환을 초래하는 고도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을 근시라고 말한다. 근시가 있으면 가까운 물체를 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먼 곳을 볼 때 불편함이 있다.
이에 우리 눈은 고무줄에 비유해볼 수 있다. 고무줄을 길게 잡아당기면 늘어나면서 두께가 얇아지는 것처럼 우리 눈도 마찬가지이다.
근시가 심해질수록 안구의 길이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고무줄을 당겼을때처럼 얇아지면서 시신경이 약해진다. 시신경이 약해지면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소아기에 근시가 발생하면 성장 속도에 맞춰 시력이 계속 나빠지기 때문에 성인 근시보다 위험하다. 따라서 자녀가 눈을 찡그리며 사물을 보거나 자주 깜빡인다면 소아 근시를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시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만 7~9세에 급격하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시적인 시력 교정은 물론 소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드림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드림렌즈는 산소 투과성이 뛰어나며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착용 가능한 특수렌즈이다.
드림렌즈는 밤에 잘 때 착용하는 것으로 렌즈가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각막을 평평하게 해 시력을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정상적인 안구 성장을 막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원리를 가진다.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고 각막 손상이 없는 비수술적 시력 교정이 특징이다. 하루 8시간 정도 착용해야 하며 하드렌즈 특성상 적응 기간이 필요하므로 의사 표현이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이 착용할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소아 근시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드림렌즈를 포함한 마이사이트 소프트렌즈, 아트로핀 안약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각 치료법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 눈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각자 다른 안구의 형태, 길이 등을 파악하고 렌즈의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또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렌즈를 시험 착용해본 후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 이에 숙련된 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하며 맞춤 진단이 중요하다.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 시력은 평균적으로 만 8~10세 전후로 완성이 되는데, 이때 발달한 시력은 성인이 될 때까지 사용한다. 이것이 성장기 시력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소아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근시가 확인되면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린이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독서, TV 시청 등을 할 때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일정 시간 휴식을 가져야 한다.
강남에이스안과 의료진은 “근시 진행이 활발이 진행되는 성장기에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신경 써주는 것이 근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전하며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각자에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면 효과적인 근시 억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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