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들이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일(현지시각)부터 3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G에 특화된 스마트폰들을 잇달아 내놓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을 시연하며, LG전자는 5G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업 제품군을 전시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시연...앞선 상용화 경험에 자신감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에 한국과 미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활용해 5G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초저지연·초연결성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5G 무선통신이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를 앞세워,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올해 여름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MWC2019를 통해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상용화된 5G 기지국과 갤럭시 S10 5G를 활용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한다.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 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선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용 5G 통신장비,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설계·운영 솔루션, 미래 5G 통신 서비스(Use Case)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선도 통신사업자들에 3.6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 5G 핵심 주파수인 3.5GHz 대역과 28GHz 대역 모두에서 5G 상용 장비와 단말을 공급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 V50 ThinQ 5G 비롯 모든 제품군 선봬...재도약 노려
LG전자는 올해 MWC에서 '혁신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Consumer Experience Beyond Innovation)'을 슬로건으로 792㎡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선 5G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부터 중가형과 실속형으로 이어지는 V·G·Q·K 시리즈 모든 제품군을 함께 전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본격 시작되는 5G 시대에 맞춰 전시장 내에서 '5G, LG와 함께 시작(5G Begins with LG)'을 강조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한 차원 빠른 속도를 제 때,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갖춘 5G스마트폰 LG V50 ThinQ 5G를 선보이는 한편, 5G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5G로 브랜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개막일보다 하루 앞선 24일 CCIB(Centre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에서 LG V50 ThinQ 5G, LG G8 ThinQ 공개행사를 열었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각각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출시하던 기존과 달리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탑재한 제품을 제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LG Q60과 LG K50에는 6.26인치, LG K40에는 5.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여기에 전면 베젤을 최소화한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다루기 편하게 했다.
특히 LG Q60과 LG K50에는 전면 카메라 때문에 손실되는 디스플레이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인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은 "프리미엄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트뉴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