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접목한 '푸드테크' 제품 잇따라 선보여

이은정 기자 승인 2019.02.24 00:00 | 최종 수정 2138.08.03 00:00 의견 1
(이미지=기획재정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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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유통상 안전성과 제품의 품질을 높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이른바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푸드테크란 단시간 살균, 무균 충전 등 에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식품의 생산, 보관, 유통, 판매 등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식품업계 대표 주자들은 저마다 푸드테크 기반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의 ‘고메’ 상온간편식은 회전식 살균 기술과 전처리 기술을 적용해 산소와 미생물 유입을 차단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설명에 따르면,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으며 최장 9개월 동안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90초 간 조리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는 ‘프레시(Fresh) 공법’을 적용해 기존의 자사 딸기잼에 비해 당도(Brix)를 37% 낮춘 ‘45도 과일잼’을 출시했다. 프레시 공법은 특수 설비로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을 유지시키고, 별도의 보존료나 대체 감미료 사용 없이 당도를 낮춘 기술이다.

샘표의 차(茶) 전문 브랜드 '순작'에서 내놓은 건강차인 ‘작두콩차’는 호흡기에 도움을 주는 작두콩을 원료로 한 제품이다. 원료의 특성을 살리는 차(茶) 가공기술인 ‘심증제다법’을 적용해 시원한 물에서도 작두콩의 구수한 맛과 향이 잘 우러난다.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이다. 주원료인 검정보리 특유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무균충전방식인 ‘에이셉틱’ 라인을 적용했다. 에이셉틱은 초고온 순간 살균한 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채워 즉시 냉각하는 방식으로 원료 고유의 맛과 향,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다.

식품업계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미래기술이 식품 업계의 제품과 서비스에 더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식품 업계에서 IT, 바이오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트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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