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젠75 (ReGen75) ESG 이야기 ] 의료 폐기물 증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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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22:26 | 최종 수정 2024.06.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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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전국 환경폐기물 연간 발생량은 2022년 22만9천503t(톤)으로 2020년 19만5천351t보다 17.5% 늘었다고 한다.
늘어나는 의료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전체 의료폐기물의 97.5%는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국에 전용소각시설을 갖춘 곳은 13곳에 불과해서 추가 건립이 필요하지만 환경오염과 건강, 안전에 대한 우려로 강한 반발에 부딪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특히 플라스틱 1회용 의료 소모품들이 늘어났는데 전염병의 유행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명분은 분명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자원 추출에서부터 폐기 관리 전반에서 일어나는 환경 오염 비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환경오염으로 점점 더 많은 질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구가 건강해야 한다.
의료폐기물은 일반의료폐기물과 격리의료폐기물, 혈액오염폐기물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염의 원천이 되거나 방사능, 독성이 있는 위험폐기물은 전체 의료폐기물에 15% 수준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음식용기, 포장재, 장갑 및 가운 등으로 집이나 일터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인들은 일회용 보호장비나 일회용 의료도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일회용품이 늘어나기 전에는 해당 도구들은 대부분 세척하고 멸균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일회용품을 꾸준히 구입하는 것보다 재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속가능개발국장을 지낸 소니아 로슈닉은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당시 병원의 의료 인력들은 침상을 옮기거나 아기들을 씻길 때 비닐 장갑을 사용했다. 이를 알게 된 간호사들이 "이 장갑은 그런 용도로 쓰면 안 된다"고 해당 직원들을 교육시켰다. 이후 병원에선 플라스틱 사용이 21톤 가량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12만달러의 비용을 아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주)비앤에스파트너에서 운영하는 스테리케어가 재사용의료가운(Reusable Gown)인 리젠75 (ReGen75)를 도입하여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산업계가 감염가능성이 없는 폐기물을 분리하고 일부 품목을 재사용하려고 노력하면 더 환경 친화적이고 ESG 경영에 한발 다가서는 시도일 것이다.
참고 : BBC코리아 기사자료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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