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인턴채용 방식

박성준 기자 승인 2019.12.10 14:41 | 최종 수정 2019.12.26 17:13 의견 0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은 10 대 그룹 중 처음으로 대규모 공채를 없애고 수시 공개채용으로 전환했다.

즉 상.하반기에 나누어서 신입을 채용하지 않고 현업부문에서 필요한 시점에 신입을 채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변경한 근본적인 원인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필요인력 확보가 힘들어 현업에서는 인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현대자동차 그룹을 목표한 취업준비생들은 기존에 준비했던 공채방식이 아닌 수시채용에 적합한 업무역량 중심의 경험이 중요하게 되었다.

그 중에 가장 효과적인 스펙은 인턴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인턴을 채용하는 방식이 다소 다르다.

현대차는 'H-익스피리언스 (H-Experience)'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중 상시로 인턴을 채용한다. 기존의 인턴채용 방식과 다른 점은 학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연중으로 상시 지원할 수 있다. 과정은 인턴실습과정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전환형 인턴'과 직무 경험과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 인턴' 두 종류이다.

주의할 점은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상시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신입채용과 유사하게 각 부서의 상황에 맞추어 해당 직무의 인턴을 채용하기에 수시로 채용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다른 채용 공고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없다.

기아자동차는 '인싸인턴' 이라는 프로그램을 지난달 새롭게 선보였다. 다소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신세대에 걸맞는 '인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인싸이트'라고 읽길 수 있도록 타이포그래피에 변화를 주었다.

현대자동차의 '연구 인턴'과 마찬가지로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이고 단지 우수 인턴사원에게는 해당 본부 채용 시에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있다.

약 5 주간의 인턴 활동기간에서 현업에 있는 우수인재(인싸)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직무와 직장생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기아차 인턴 채용 인원수는 외부 공고에는 없고 스펙을 보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지원서류 상에 자동차 산업의 주요 키워드에 해당되는 아이디어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들에게 직무를 다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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