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CEO 내정자는 '마당발' 이자 '전략가'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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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6 14:31 | 최종 수정 2020.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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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년 결의식
신임 CEO 내정자 겸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치열한 인선과정을 뚫고 최종 후보가 되었다
1987 년 KT 에 입사해 일반 연구원부터 시작하여 CEO 까지 오른 인물로 33 년간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KT 경영전략 담당,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서 회사 사정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다.
"KT 본사직원 약 5 천명 중에서 10 년 미만 재작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을 알고 있으며 얼굴을 보면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는지 안다. 팀장급 정도면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내부 관계자는 전한다.
또한 과거 KT 와 KTF 합병이나 나스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그룹사 주요 사업의 해결사로서 어디가 막히면 어디서 부터 매듭을 풀고 또 묶어야하는지도 잘 알고있는 전략통이다.
일부 KT 전직 임원들이 제기한 선임과정에서의 불공정성 이슈와 수익성 악화, 불법 정치후원금 리스크 등 경영상 문제에 대한 공동 책임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5G,AI 기반의 미디어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KT 내부적인 조직 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컨텐츠 생산.유통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경쟁사인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젼의 인수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의 합병은 차기 KT 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되었다.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는 황창규 회장의 신년사는 구현모 사장과 임직원들의 두어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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