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금융보험 '맑음' 여행항공 '천둥번개'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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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3:37 | 최종 수정 2020.08.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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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탈 인크루트가 업종별 채용계획에 대해 '일자리 기상도'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평균보다 채용계획이 높은 업종은 맑음, 평균대비 20% 낮으면 흐림, 그 이하면 천둥번개이다.
조사업종 15개 가운데 △금융ㆍ보험(64.1%) △전자ㆍ반도체(63.3%) △정보ㆍ통신(61.1%) △의료ㆍ간호(60.0%) △운수ㆍ운송(59.2%) 총 5개 업종에서만 평균을 웃도는 맑음 기상도를 나타냈다.
반대로, 하반기 △여행ㆍ숙박ㆍ항공의 경우 13.3%로 가장 낮은 채용계획을 세워서 천둥번개 기상이다. 전년대비 무려 62.3%p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자동차ㆍ부품(30.0%), △문화ㆍ미디어(33.8%), △전기ㆍ가스(38.3%) 등의 업종도 30%대라는 저조한 흐림 채용계획을 내놓았다.
인크루트는 각 업종별 채용계획 배경에 대해 추측해봤다. 먼저 △금융ㆍ보험업은 온라인 뱅킹 및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신규인력 선발기회가 있는 분야이며, △전자ㆍ반도체 및 △정보ㆍ통신의 경우 언택트에 따른 IT산업 활약으로 역시 새 일자리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다. △의료ㆍ간호ㆍ보건ㆍ의약의 경우 방역과 백신개발 그리고 △운수ㆍ육상은 비대면서비스 확장에 따라 각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發 사업호재와 수혜를 맞은 산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하반기 악화일로 속 채용전망 속에서도 이들 업종에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 볼만한 이유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일자리기상도는 실제 채용 규모의 많고 적음과는 다른 인크루트의 주관적인 분류체계다”라면서 “하지만 앞선 채용계획을 상기해본다면 하반기 업종별로 대졸신입 일교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전했다.
본 조사는 상장사 1,051곳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가운데 총 530곳이 조사에 응했다. 참여기업은 △’대기업’ 155곳 △’중견기업’ 145곳 △’중소기업’ 230곳이다. 설문기간은 2020년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27일간이며,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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