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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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13:51 | 최종 수정 2020.10.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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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형은 체험형과 달리 인턴쉽을 마치고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인턴을 말한다. 기업측면에서의 장점은 인턴십을 통해 직무역량 및 조직 적합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어 인재를 보다 정확하게 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채용형 인턴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인턴쉽으로 전환한 기업은 대표적으로 LG전자와 KT 이다. LG 전자는 온라인으로 선발한 인턴을 원격 근무를 통해서 한달간 평가한다. KT 는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IT기술분야 및 마케팅,세일즈 분야까지 확대하여 전국적으로 인턴을 모집했다. 신세계 그룹,한미약품,유한킴벌리 등도 인턴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BC카드는 빅데이터,AI 및 리스크모델링 분야에서 채용형 인턴을 선발했다. NH농협은행도 IT 인재에 대한 금융권의 수시채용 트랜드에 발맞추어 IT 인턴을 필기시험만으로 선발했다.
이외에도 한국감정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기업 및 공단,재단 등에서도 채용형 인턴선발을 진행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86개사를 대상으로 ‘인턴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9%가 올해 인턴을 채용했거나 남은 기간 동안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결과(47.2%)보다 7.7%p 높아진 수치로, 기업이 정규직 채용 전 인재를 검증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려는 경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율은 평균 56.7%로 지난해 (70.2%)와 비교하면 13.5%p나 줄어들어 인턴 채용 자체는 늘었지만, 정규직 전환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기업의 정기공채, 수시채용, 채용형인턴을 모두 대응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채용형인턴의 경우 짧게 한달 길게는 3개월간의 인턴기간이 있기에 다른 취업의 기회를 놓칠 수 있고 고용이 불완전한 상황이라 심적인 불안감도 존재한다.
인턴생활을 경험한 구직자에 따르면 "인턴 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평판이어서 직장 생활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대우를 참고 견디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기업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이 '직무적합성'이라는 조사결과를 비추어 볼 때 무작정 기업을 보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역량기반으로 원하는 직무에 지원해야 전환 확율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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