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민, 요가 고수 "요가는 마음을 치유하는..."

박성준 기자 승인 2020.10.20 16:07 | 최종 수정 2020.10.20 16:17 의견 0

금주의 릴레이 인터뷰는 '숨고'의 '보컬트레이너'에 이어 '요가' 고수입니다. 몸을 건강하게 단련시켜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유도 도와주는 홍재민 고수을 소개합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구직 시 최근 직장)

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하고, 체형교정을 도와주는 운동이 아닙니다. 몸을 건강하게 단련시켜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유도 도와주는 운동이죠.

많은 분들이 체력이 약해져서, 혹은 다이어트 목적으로 요가를 하러 오실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만성 통증이 와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소화가 안되고, 두통이 오고, 불면증이 오고 심해지면 허리 통증까지 와요. 그게 결국엔 허리 디스크로 이어지는 거죠. 더디지만 확실하게 몸이 개선되는 회원님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요가 수업을 통해 육체 건강을 챙기면서 마음 건강까지 챙기신 분들이에요. 운동으로 몸을 관리한다고 해서 그게 진정한 건강이 아니다는 걸 배웠어요. 몸 컨디션이 좋아지면 당연히 생활이 좋아져요. 그런데 거기에 마음 건강까지 잡으면 시너지가 더 커지더라고요.

육체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의 건강이에요.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무용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몸을 잘 알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졸업 후에 다른 일을 하면서 몸을 안 쓰게 되다 보니까 체중이 늘고 체형이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2006년부터 집 근처에 요가원에서 요가를 시작했어요. 2년 동안 꾸준히 요가를 하다 보니 제 몸이 바뀌더라고요. 꾸준하게 즐기면서 요가를 하는 모습을 보시고 원장 선생님께서 요가를 깊게 배워보는 것을 권해주셨어요.

그걸 계기로 요가 자격증을 따고, 다양한 곳 들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했죠.그리고 3년 전에 제 개인 요가 샵을 열었어요.

좀 더 개인화된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건강한 삶으로 변화시켜 드리고 싶었거든요. 2년 전부터 숨고를 통해 제 스케줄에 맞게 일정을 조절해가면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회원들을 만나고 있어요.

본인의 직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다면 무엇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요가 수업할 때 '힐링'에도 초점을 둬서 진행해요. 그래서 요가 수업 전에 회원님과 충분한 이야기를 해요.

운동과 힐링 모든 부분을 채워드림으로써 진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거든요. 그래서 제 요가 수업은 고정된 커리큘럼이 없어요. 개인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요.

요가를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고 오신 회원분이 계셨어요. 이 분은 약간의 우울증도 있었고, 불면증도 있었고, 살이 많이 쪄 있으신 상태였어요. 그래서 요가 수업을 운동보다는 힐링, 대화, 심리상담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수면 습관, 수분 섭취 습관, 식습관, 배변습관 등 모든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했고 그전에 마음의 치유부터가 필요해 보였어요. 이렇게 지난 1년 동안 저와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힐링에 비중을 둔 요가 수업을 받으셨는대요. 정말 많이 바뀌셨어요. 체중 감량이 드라마틱하게 있진 않으셨어요.

그런데 심리적 불안으로 오는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셨어요. 제 수업에 오면 힐링이 되고 몸이 안과 밖으로 건강해지는 게 느껴진다고 늘 말씀해주세요.

본인의 현재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될꺼라 보세요?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이동에 제한이 길어지고,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체력적이 약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래서 앞으로 사람의 마음 건강과 체력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요가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요가 고수로 활동하는 것이 지금 당장 큰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힐링에 초점을 둔 요가 수업이 제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오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끊임없이 요가, 재활, 명상,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드리는 게 꿈이에요.

건강해야 아름답고, 스스로가 아름답다고 생각해야 자존감이 올라가고 행복도가 올라가는 삶. 몸의 안과 밖 모두에서 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요가 고수, 홍재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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