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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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10:54 | 최종 수정 2021.0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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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는 '비평하다', '평가하다'는 의미로 무언가의 결과물을 보고 다시 생각하거나 표현하는 것이다. 리뷰의 목적은 무언가를 변화시키거나 선택하기 위함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여행,병원,레스토랑,구직에 대한 리뷰들은 선택에 큰 영향을 주며 추가 정보를 쌓아 경험을 공유한다.
여행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가감없는 리뷰는 관광산업의 멋지고 유혹적인 홍보문구보다 영향력이 크다. 맛에 대한 평가 리뷰들이 레스토랑의 매출을 좌우하고 기업평가 리뷰는 구직 선택기준이 된다.
최근 알바천국에서 알바생 43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70%가 알바리뷰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하는 이유는 지원하기 전에 본인과 맞는지 판단하기 위함이고, 구직공고만으로 알기 힘든 근무환경,업무,복지혜택,관리자의 성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비단 알바 뿐아니라 일반 직장인도 리뷰를 확인한다. 국내에서는 잡플래닛과 사람인 등에서 기업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해외는 글래스도어(Glassdoor), 링크드인(Linkedin) 등이 있다.
이러한 직장에 대한 리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에 기업들은 자사 리뷰에 대해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특히 퇴사한 직원이 악의적으로 작성한 리뷰 혹은 경쟁사의 음해성 리뷰는 기업평판에 영향을 미치고 내부직원들의 사기를 꺾는다.
반대로 내부 충성직원에 의해 임의적으로 조작된 리뷰는 기업정보를 왜곡시키고 기존의 진정성있는 리뷰마저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만든다.
가짜리뷰와 진짜리뷰를 구분하기 위해서 관련 서비스 기업에서는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개인인증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AI 분석시스템을 통해 걸러내기도 한다.
리뷰한 정보가 직장 선택의 기준이 되는 현실에서 구직자는 일부 리뷰어(Reviewer)의 부정적인 견해를 부각해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기업은 부정적 리뷰의 원인을 파악하고 내부적 개선에 힘쓰며 '인본주의 경영'의 틀을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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