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 뉴스
승인
2020.11.01 20:01
의견
0
직장인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 중 대표적인 것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관련 분야의 전문용어도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본인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해당 역량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41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말하기(회사어) 구사능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6%가 ‘대화 기술은 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직장 안에서 활용하는 일명 ‘회사어’ 말하기 능력으로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도 있고, 업무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회사에서 꼭 필요한 ‘회사어’로 꼽은 것은 세대별로 사뭇 달랐는데, 20대와 30대는 ‘지혜롭게 잘 거절하는 거절어’(각 44.4%, 41.7%,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반면, 40대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의 겸손어’(38.1%,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아 세대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응답자의 47.4%는 회사어 구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꼽은 직장생활 의사소통시 가장 하기 어려운 말로 ‘부당하지만 일단 YES라고 해야 하는 긍정어’(40.5%, 복수응답)를 택했다. 이어 ‘지혜롭게 거절하는 거절어’(36.4%), ‘인맥 확산 및 승진을 위한 정치어’(26.6%), ‘팀 및 회사분위기를 주도하는 유희어’(16.9%) 등의 순이었다. 또, 10명 중 7명은 ‘회사어’를 더 잘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코칭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은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꾸고 있을까. 응답자의 48.8%는 ‘기존과 비교해 비대면 소통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이 꼽은 회사 내 비호감 말하기 유형 1위는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적인 말’(54.8%, 복수응답)이었다. 계속해서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의 주장만 하는 말’(50.9%), ‘하루 종일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말’(42.9%), ‘늘 안된다고 하는 부정적인 말’(34.3%), ‘불필요한 설명으로 시간을 끄는 말’(33.8%)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머스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