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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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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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상 법정 정년은 만 60세다. 하지만 실제 은퇴나이는 더 빠르다. 얼마나 빠를까?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체감 정년과 노후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를 했다.
체감 정년과 관련해서는 평균 49.7세 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고 40대 보다 20대가 예상하는 퇴직 연령이 조금 더 낮았다.
정년퇴직 후에도 10명 중에 9명은 계속 일하고 싶어했고 희망하는 노후 생활비로 연령대와 비례하여 높았다. 20대가 한 달 평균 155만원, 30대는 182만원, 40대는 196만원이 필요할 것이라 답했다.
정년퇴직 이후의 노후준비로 과반수 이상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건강관리 및 자기계발를 하고 있는 직장인도 많았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18년 11월 발간한 ‘60세 이상 정년 의무화의 입법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55~64세)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은 2006년 평균 50.3세에서 2017년 49.1세로 계속 낮아졌다.
결국 체감 정년과 실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직원이 1000명 이상인 기업에서 50대 이상이 손에 꼽히는 현실을 보면 조사의 결과를 반증한다.
법적인 정년에 가까워지려면 직장 내에서 필요한 인력이 되어야 하는데 기업 내부의 재교육이 답이 될 수 있다. 그러자면 정부와 기업의 투자의지가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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