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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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20:43 | 최종 수정 2020.07.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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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으로 전세계의 유명 기업들이 대부분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혹은 유연근무제는 유지될 전망이다. 사유는 재택근무에 대한 직장인의 만족도가 높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생산성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취업포탈 인크루트의 '재택근무 만족도'조사(530명 대상)에 따르면 직장인 7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출퇴근 시간,미팅을 위한 이동시간,육아 및 가사 여유를 얻을 수 있다는 시간비용 측면이 크고 대면근무방식의 비효율성, 불필요한 회의 감소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따른 편리성이다.
기업측면에서도 재택근무가 확대되면 사무공간을 축소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무공간을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집값 하락이 이를 반증한다. 일본의 경우도 재택근무 및 유연근무를 제도화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재택근무 비중이 높고 생산직보다 사무직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면 향후 재택근무 여부가 노동계급을 가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고용의 미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영국 옥스퍼드대 칼 베네딕트 프라이 교수의 연구진과 시티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상위 절단의 소득층에서는 50% 가량이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하위 절반의 소득층에서는 10% 수준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에 인재채용에 있어서도 산업 및 직종별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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