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채용시장 흔들다

박성준 기자 승인 2020.02.26 21:21 | 최종 수정 2020.03.05 20:07 의견 0
(photo=pixabay)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 및 공공기관 채용일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24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필기시험 일정을 2주 연기했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1개월간 늦추었다.

LG그룹은 당초 예년과 같은 3월 중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채용 일정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SK그룹은 매년 4월 말경 시행하던 상반기 공채 필기시험을 2주 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채용 절차 중에 내달 초 서류접수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현장설명회나 면접 등은 탄력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초기에 강행하려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공무원 시험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취준생들은 변경된 일정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취업 및 신입사원 교육과 관련한 채용대행업체과 교육 아웃소싱기업 담당자들의 근심도 크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인 교육,컨설팅 기업은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고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큰 영업손실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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