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인재 선발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AI면접을 들 수 있다. AI면접은 온라인으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정답이 없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AI면접은 기업입장에서도 많은 지원자들을 단기간에 비대면으로 검증하여 채용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AI면접이 보다 확산되고 있지만 AI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지원자들은 낯설고 힘들기만 하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국내 AI 면접 경험률을 알아보고 AI 면접을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과 대학생, 구직자 등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AI 면접 경험률을 알아봤다.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약 3.7명(36.8%)이었다. 더불어, AI 면접 경험자를 대상으로 AI 자기소개서 전형도 경험했는지 물어본 결과, 65.9%가 경험했다고 답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서 AI 면접 전형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10명 중 6명(64.4%) 정도는 국내 채용 시스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복응답)
시공간의 제약 최소화(53.5%), 평가 공정성 제고(51.8%), 고정관념과 선입견 최대한 배제(51.6%)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현재 기술력으로는 목적에 맞는 결과 얻기 힘듦(48.3%), 사람이 아닌 AI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48.0%), 정교한 평가가 어려움(41.1%)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AI 면접을 직접 경험해 본 이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대면 면접 대비 난이도는 어땠는지 물어봤다. △매우 어려웠다(10.3%) △대체로 어려운 편이었다(65.7%)로 응답자 10명 중 7.6명은 AI 면접이 대면 면접보다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
어려워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AI 면접 관련 가이드라인 및 정보가 부족해 대비하는 데 어려움(54.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 표정, 감정, 단어 선택도 평가 요소라 실수 없이 진행해야 했던 것(50.9%)을 들었다.
AI 면접에서 가장 어려워했던 과정은 무엇이었을까? (중복응답)
1위는 심층질문(49.5%)이었다. 심층질문이란 네 또는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 뒤에 부가적인 이유나 설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순간 대처를 어렵게 느꼈다. 2위는 상황극 질문(40.9%)이었다. 이 질문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순간 대처하는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체 응답자에게 AI 면접을 포함한 AI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더 늘 것으로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응답자의 71.5%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모르겠다’ 17.3%, ‘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1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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