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연 ‘대학 교육의 혁신,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현황과 성과’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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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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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진로탐색학점제가 대학생들의 대학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14일(목) ‘KRIVET Issue Brief 제277호(대학 교육의 혁신,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현황과 성과)’를 통해 대학 진로탐색학점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이 결과는 교육부와 직능연이 실시하고 있는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자료(2017년~2023년)를 통해 진로탐색학점제가 학생들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 대학진로탐색제는 대학생이 재학 중 수업 대신 자신의 꿈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 후 지도교수의 지도·평가와 함께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대학별로 진로탐색학기제, 도전학기제, 창의학기제, 자기설계학기제 등으로 불림)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277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할 경우 학생들의 대학 만족도, 전공 만족도, 진로교육 만족도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로탐색학점제는 대학 만족도(+0.087p, +2.4%), 전공 만족도(+0.028p, +0.7%), 진로교육 만족도(+0.031p, +0.9%)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대학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교 학생보다 전문대학 학생들의 만족도 수준이 높으며, 특히 국·공립대학 학생들은 대학 및 전공 만족도가 높은 반면 진로교육 만족도는 사립대학 학생들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특징을 나타냈다.
또한 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하는 대학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대학규모·대학유형별로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탐색학점제는 처음에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2022년 기준 지역 소재 대학 대비 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하는 대학의 비중은 동남권(18.6%)과 수도권(18.5%)이 가장 높으며, 호남·제주권(3.6%)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대규모 및 중규모 대학이 소규모 대학보다 진로탐색학점제 운영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대학보다 대학교에서 진로탐색학점제를 보다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발표한 직능연 정지은 연구위원은 “대학 진로탐색학점제는 다양화되는 진로 선택과 지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고등교육 단계의 진로지원 모델이다. 대학 진로탐색학점제가 대학생들의 대학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진로탐색학점제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학사제도 개편, 전문 인력의 배치를 지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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