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프라이데이컴퍼니' 대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박지순 발행/편집인 승인 2019.11.14 13:14 | 최종 수정 2022.03.29 00:26 의견 0
'빚짜' 합정 직영점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저는 현재 F&B 프랜차이즈 본사 '프라이데이컴퍼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프라이데이컴퍼니'는 2014년부터 운영해온 피자&수제맥주 맛집 ‘빚짜’를 2017년 프랜차이즈화 하면서 설립한 가맹본부이며, 펍 브랜드 ‘빚짜’와 배달피자브랜드 ‘빚짜딜리버리’ 두개의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12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아직 스타트업 단계라 대표이사 보다는 가맹사업과 관련된 마케팅, 영업, 계약, 가맹점관리 등 다양한 파트에서의 업무를 직접 처리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본인의 주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본인의 핵심역량 )

광고대행사의 기획자(Account Executive)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8년부터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인 슈퍼콘서트(음악), 슈퍼매치(스포츠)를 담당하는 실무자로 고객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ATL과 BTL을 모두 경험한 후, 타 기업에서도 광고와 온라인마케팅 등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현재 조금은 다른 F&B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나, 큰 시각에서 보면 광고, BTL행사, F&B 프랜차이즈사업 모두 소비자에게 ‘무엇’인가를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기업 혹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요즘 소비자가 원하는 관심사와 연결시키는 ‘이야기꾼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좋은 상품이라도 현 시점에서의 고객이 원하는 관심사와 상관이 없다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에서 요즘 소비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트렌드와 관심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소위 ‘감’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업무 중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나요?

최근의 트렌드가 점점 ‘술을 안 마시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 ‘빚짜’는 ‘수제맥주’와 ‘피자’라는 두 가지 핵심 아이템이 조화되어야 매출이 나오는 구조인데, 2018년부터 이러한 사회분위기와 함께 매출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로 들어섰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요즘 소비자들에 대한 분석과 시장분석을 통해 ‘배달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요인을 발견하였을 때 가장 필요한 부분은 ‘빠른 실행력’ 입니다.

기존의 ‘홀’에서 먹던 피자를 업그레이드하고 배달을 위한 다양한 사업기반을 구축하여 최근 배달매장 브랜드를 출시하였고 3개월 만에 3호점까지 오픈 하였습니다. 향후에는 다양한 배달브랜드를 출시하여 배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직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본인의 노하우 포함 )

직장에서 인정받는 다는 것은 매우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윗 상사의 말을 잘 들어서, 주어진 업무를 잘 진행해서, 조직원들과의 ‘케미’가 잘 맞아서 등등 다양한 기준에서의 ‘인정을 받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정’받는 방법은 ‘회사가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해라’ 입니다.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적으로, 이기적으로 일해라 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결국 나의 커리어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결국 ‘나의 입장에서 나의 커리어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나의 이력서에 내가 한 일을 차곡차곡 한 줄씩 써놓았을 때, ‘과연 이 한 줄이 이직 시 어떤 평가를 받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그간 해온 업무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누구보다도 인정받는 직장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본인의 직무는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F&B시장은 어찌보면 IT업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시장입니다. 물론 기존의 ‘직접 가서 먹는 식당’이라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요식업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1인가정의 증가와 대기업 주도로 점점 커져가는 HMR(가정간편식,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서 보듯이, 기존의 올드한 ‘식당’ 사업자들도 점점 ‘식품제조’라는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프라이데이컴퍼니 역시2번째 미션인 배달시장공략이 끝난 후, 결국은 이러한 사업노하우를 더 많은 고객, 다양한 채널에서 공급이 가능한 ‘식품제조’로 사업모델을 진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가맹점 문의 : http://beezz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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