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취업 전 로망은? 직장인, 취업 후 부서진 로망은?
머스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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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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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이 지금 당장, 그리고 취업을 하더라도 가장 이루고 싶은 로망은 ‘여행’으로 요약됐다. 다만 지금 당장 이루고 싶은 로망은 ‘한달살이’, ‘배낭여행’ 등 취준생 자신의 자유로운 여행이었다면, 취업 후에 이루고 싶은 로망은 ‘부모님 여행시켜 드리기’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윤병준)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2,197명을 대상으로 ‘취준생의 로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는 먼저 취준생들에게 취준생활로 인해 포기하며 지내는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알바몬과의 공동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80.1%가 ‘취준생활 때문에 포기하며 지내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취업준비로 인해 포기한 것(*복수응답)을 살펴 보면
△여가/문화생활이 40.4%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32.7%), △숙면, 꿀잠(27.2%)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연애(23.0%), △취미활동(22.2%)이 차례로 5위권에 꼽혔다. △인간관계(21.1%), △꿈(16.8%), △자존심(16.4%), △건강(16.1%) 등을 포기하며 취준생활을 하고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취업에 성공한 후에 이루고 싶은 로망은 조금 달랐다. 취준생들이 취업 후 이루고픈 로망(*복수응답) 1위는 △내가 번 돈으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51.6%)가 차지했다. 2위는 △첫 월급 받아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 사기(47.8%), 3위는 △차곡차곡 적금 통장 개설하기(41.9%)가 각각 차지했다. △친구, 지인들에게 명함 건네며 한 턱 쏘기(24.4%), △출입증 목에 걸고 출근하기(23.3%), △연차, 휴가 내고 여행가기(23.2%)도 취준생들이 꿈꾸는 대표적인 취업 후 로망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545명에게 질문한 결과 직장인 열에 아홉이 취업에 성공하고 보니 ‘허무하게 부서진 취준생 시절의 로망이 있다(86.6%)’고 고백했다. 직장인들은 ‘한 턱은 무슨, 선물은 무슨…’이라며 ‘사라지기 바쁜 쥐꼬리월급(63.6%)’을 가장 허무하게 부서져버린 취준생 시절의 로망, 직장인의 현실로 꼽았다. 직장인들은 또 ‘산산이 부서진 워라밸(40.3%)’을 직장인의 현실 2위로 꼽은 가운데 ‘동료들과의 커피는 여유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카페인 수혈(30.5%)’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취업했는데도 부모님께 신세지는 경제적 상황(25.6%)’과 ‘프리젠테이션은 드라마에서나…. 잡무, 일정정리에 허덕이는 현실(22.7%)’, ‘사내연애는 꿈도 못 꾸고 협소하기 짝이 없는 회사 내 인간관계(21.0%)’들도 취준시절의 로망을 앗아가버린 직장인의 현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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