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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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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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은 쉽지않다.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 선배사원은 과거의 본인 실력이면 입사하기 힘들었다고 농담아닌 농담을 한다. 의도가 격려의 말이지만 신입사원은 유쾌하지 않다. 그 만큼 구직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합격한 회사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246명을 대상으로 ‘입사 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2%가 입사 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80.8%,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견기업’(16.2%), ‘대기업’(6.3%), ‘공기업’(4.9%), ‘외국계기업’(2%) 등의 순서였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역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공기업의 경우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가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경우는 ‘조직 문화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를 첫번째로 꼽았다.
그 외에는 교통편 등의 출퇴근 조건, 면접분위기나 면접관의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묻지마 지원, 단순한 면접경험 등이다.
더 좋은 조건을 선택함은 인간의 본성이기에 중소기업에서는 연봉을 상쇄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대기업의 경우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우수인재를 영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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