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요의 진화, 머쉬베놈과 알바천국

박성준 기자 승인 2020.12.25 20:38 | 최종 수정 2020.12.25 20:40 의견 0

노동요는 노동의 능률을 높이거나 일을 할 때 잡념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농사일을 하면서 함께 부르던 과거의 개념이 아닌 현대의 노동요는 일에 집중력을 높이기위해 주로 듣는 방식의 노래이다.

이러한 노래로 각광받는 것이 '로파이(low-fidelity)음악'이다. 고음질 음악의 반대말로 LP를 듣는 것처럼 잡음이 있고 재즈와 일렉트릭 음악이 주를 이룬다.

특히 리듬이 반복되고 가사가 뚜렷하지 않아서 노래를 듣는다기 보다는 ASMR과 같이 백색소음처럼 느껴져서 젊은층이 선호한다.

이러한 노동요의 특성을 가져와 일부 기업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마트는 노동요의 일종인 이마트송을 만들어 고객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고, 잡코리아 계열인 알바몬은 '하게된다'송을 만들어 알바들을 대상으로 영상공모전을 진행했다.

최근 알바천국은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준우승한 래퍼 '머쉬베놈'과 함께 '좋은 알바 자리'확대를 위한 메시지로 '알바 좀 주쇼' 노동요를 선보였다.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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