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노트] 이야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스토리텔러

박지순 승인 2019.04.30 00:00 | 최종 수정 2020.04.24 01:02 의견 0

<미래직업노트>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생겨날 가능성이 높거나, 현재 직업에서 직무가 바뀌거나 추가될 부분에 대해 다루는 코너입니다. 먼 미래의 직업 보다는 현재의 직업과 연관성이 높은 직업을 우선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스토리 텔러

스토리텔러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거나 공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는 전문가이다. 

스토리텔러는 산업별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제품 스토리텔러, 드라마 스토리텔러, 공간 스토리텔러가 대표적이다.

-제품 스토리텔러 : 제품 스토리텔러의 태동은 소비자의 구매방식 변화에 있다. 과거에 제품을 구매할 때 기능이나 가격적인 측면을 우선시 했다면, 요즘에는 기능과 가격은 물론이고 디자인과 이미지 등 여러 구매 요소들을 동시에 고려한다. 즉 개인의 취향과 삶의 가치에 따라 구매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제품 정보는 단순하게 가격, 사이즈, 간단한 이미지, 사용설명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최근의 제품 정보는 제품에 대한 기본정보 뿐만 아니라, 역사, 배경, 사용 과정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아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매방식의 발전된 형태로 큐레이션 커머스가 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문점 형태로 운영되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검색해서 찾아 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의 추천에 의해서 상품정보가 전달되며 이를 토대로 구매가 이루어진다. 전문가는 상품의 큐레이팅을 위해서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선호도 및 취향을 알아야 하고 직접 사용도 해보아야 한다.

-드라마 스토리텔러 : 드라마 스토리텔러는 말 그대로 드라마 극본을 만드는 작가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지상파 방송 중심으로 드라마를 제작했지만, 현재는 방송 채널이 다양해지고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드라마의 영역이 확대됐다.

특히 웹드라마의 경우 5~20분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자들은 주로 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까지 발전되어 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광고할 목적으로도 제작된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제품 또는 브랜드를 광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업이 투자하여 만드는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을 말한다.

미디어커머스를 지향하는 기업에서는 신진 드라마 작가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스토리텔러는 향후 유망한 직종이다.

-공간 스토리텔러 : 공간 스토리텔러는 공간을 즐기고 활용하는 주체의 입장에서 공간에 스토리를 담는 일을 한다. 주체가 소비자라면, 공간에 브랜드, 상품, 체험을 위한 스토리를 녹여내야 한다. 또한 목적에 따라 공간의 역할과 그에 따른 스토리를 차별적으로 전개한다.

공간 스토리의 영역은 놀이공원, 복합쇼핑몰을 넘어서서 북카페, 편집숍,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 공간을 스토리텔링하는 분야로도 확대되어 VR(가상현실) 게임 및 영화에도 해당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스토리텔러들은 주로 프리랜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는 해당분야의 성장 및 산업의 성숙도를 판단해서 업종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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