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웹툰작가 "웹툰 작가를 꿈꾼다면"

이윤숙 기자 승인 2019.09.15 00:00 | 최종 수정 2019.10.08 17:37 의견 0

'릴레이 인터뷰'는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 직장인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후배 청년들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전해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권오준 작가가 연재하는 농구 만화 '림딩동'
권오준 작가는 농구 만화 '림딩동'를 연재하고 있다.

현재 직장과 직무를 말씀 주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담당하시나요? ( 구직 시 최근 직장)
'아벤트'라는 웹툰 에이전시에 소속된 웹툰 작가입니다. 농구 만화‘림딩동’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처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케이툰 입니다.

어떤 계기로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원래 원하셨던 직무인가요?                                    
네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거쳐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군 제대를 앞두고 하고 싶은 걸 해보자고 마음 먹은 후로 웹툰을 독학하기 시작했고, 도전만화에 림딩동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에 에이젼시와 계약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최근에 정식 연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본인의 직무에서 가장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일주일에 한 편을 연재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스토리를 완결까지 이어갈 수 있는 역량과 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하고 그 행위를 함에 있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등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웹툰 작가를 꿈꾼다면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주변 작가들을 보면 데뷔가 꽤나 늦은 분들도 계시고 어린 나이에 데뷔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만 보고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는 꼭 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현재 직무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될꺼라 보세요?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분간은 끊임없는 수요가 있는 직업군이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생각보다 시장이 많이 크더라구요. 대신에 많은 급여를 바라는 분들이라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TV에 나오는 스타 작가들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거든요. 평범한 작가들과 저 같은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급여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이 일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분들만 웹툰 작가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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